알리바바, AI 기반 `아맵` 앱으로 중국 라이프스타일 시장 격전 예고

알리바바가 지도 앱 '아맵'을 통해 음식점, 호텔, 관광지 순위 정보를 제공하며 중국 로컬 서비스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스트리트 스타'로 명명된 이 새로운 기능은 메이퇀의 디엔핑 리뷰 플랫폼이 장악하고 있는 시장에 대한 정면 도전이다.

일일 활성 사용자 1억7000만 명을 보유한 아맵은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300개 도시의 160만개 업체를 대상으로 스트리트 스타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알리바바는 서비스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해 차량 호출과 매장 내 서비스에 사용할 수 있는 쿠폰 보조금으로 10억 위안(약 1억4000만 달러)을 투입하기로 했다.

메이퇀과의 경쟁 격화

중국 소비자들은 그동안 음식점 리뷰와 지역 정보 추천을 위해 메이퇀의 디엔핑을 이용해왔다. 아맵의 서비스 출시에 대응해 메이퇀은 배달 서비스 개편을 통해 2500만 건의 소비 쿠폰을 배포하겠다고 발표했다.

알리바바와 메이퇀의 경쟁은 1시간 배송과 지역 맞춤형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국의 '즉시 유통'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광범위한 경쟁을 반영한다. 두 회사는 할인과 보조금을 통한 경쟁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이는 규제 당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AI, 알리바바 전략의 핵심으로

알리바바의 에디 우 CEO는 2026 회계연도 1분기 실적발표에서 아맵의 AI 전환이 '미래 라이프스타일 서비스의 새로운 관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아맵을 전자상거래, 로컬 서비스, 결제를 통합하는 '종합 소비 플랫폼' 구축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AI 알고리즘에 기반한 스트리트 스타는 알리바바가 첨단 기술을 소비자 대면 제품에 접목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알리바바 주가 전망

증권가는 알리바바 주식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매수 의견 12건, 보유 의견 1건으로 강력 매수 의견을 받고 있다. 알리바바의 평균 목표주가는 163.99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약 11.48%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