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스마트 글래스 시장 진출 계획에도 주가 하락

전자상거래 공룡 아마존(AMZN)이 메타 플랫폼스(META)와의 스마트 글래스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으나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정보기술 전문매체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아마존이 증강현실(AR) 글래스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와 같은 비전을 추구하는 행보다.

내부적으로 '제이호크'라는 코드명으로 개발되는 이 스마트 글래스는 마이크, 스피커, 카메라, 한쪽 눈에 풀컬러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2026년 말이나 2027년 초 소비자용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마존은 아직 이 보도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마존의 소비자용 AR 글래스 시장 진출을 알리는 신호탄이며, 리테일 사업 외 새로운 수익원 확보를 위한 사업 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아마존은 이미 배송기사들이 경로를 탐색하고 물품을 분류, 배송하는 데 도움을 주는 특수 안경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두 모델 모두 동일한 기본 디스플레이 기술을 사용하지만, 소비자용 버전은 풀컬러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배송용보다 더 슬림한 디자인을 채택할 예정이다.

'아멜리아'라는 코드명으로 개발 중인 배송기사용 글래스는 2026년 2분기에 출시될 수 있으며, 초기 생산량은 약 10만 대로 예상된다.

아마존의 소비자용 AR 글래스는 메타 플랫폼스와 직접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메타는 다음 주 커넥트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AR 글래스를 공개할 예정이며, 증강현실 기능과 홀로그램 투사가 가능한 하이퍼노바 스마트 글래스를 개발 중이다.

메타는 올해 초 에실로룩소티카의 오클리와 AI 기반 스마트 글래스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2023년 출시된 레이밴 메타 라인은 이미 수백만 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아마존은 45개의 매수와 1개의 보유 의견을 받아 강력매수 의견을 받고 있다. 최고 목표가는 300달러다. 아마존 주식의 평균 목표가는 263.95달러로, 14.03%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