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월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GS)가 미국 규제당국에 대규모 채권거래에 대한 공시 지연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했다.
골드만삭스는 현행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규제당국의 공시 요건이 대형 유동성 공급자들로 하여금 대규모 포트폴리오 거래에 따른 리스크를 관리하기도 전에 거래의 민감한 세부사항을 공개하도록 강제하고 있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행 규정상 은행들은 거래 규모와 관계없이 투자등급 및 하이일드 채권의 장외거래를 체결 후 15분 이내에 공시해야 한다. 골드만삭스의 채권 트레이더들은 2억5000만 달러를 초과하는 포트폴리오 거래에 대해서는 15분 공시 규정의 적용을 면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새로운 공시 규정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2억5000만 달러에서 5억 달러 사이의 채권거래는 해당 거래일 종료 시까지 공시하고, 5억 달러를 초과하는 거래는 T+1 결제 일정에 맞춰 공시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단일 채권거래와 2억5000만 달러 이하의 거래는 현행대로 15분 이내 공시를 유지한다는 방안이다.
골드만삭스는 대다수의 채권거래가 2억5000만 달러 미만이기 때문에, 2억5000만 달러 초과 거래에 대한 이러한 변경안은 전체 회사채 거래의 0.5%에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산했다. 월가 금융사들은 수년간 현행 공시 규정이 대규모 채권 매각에 대한 리스크 헤지 능력을 저해한다고 불만을 제기해왔다. 골드만삭스의 이번 제안은 채권시장이 전자거래로 전환되는 시점에 나왔다.
골드만삭스 주식에 대해 월가 애널리스트 14명은 '매수 우위' 의견을 제시했다. 이는 최근 3개월간 제시된 매수 7건, 보유 6건, 매도 1건의 추천의견을 종합한 것이다. 골드만삭스의 주가 목표치 평균은 745.09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2.92% 하락 여지를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