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한국의 이커머스 공룡 쿠팡(CPNG)이 2021년 3월 기업공개(IPO) 당시와 이후 주주들을 기만했다는 혐의로 제기된 소송에서 미국 법원이 기각 판결을 내리며 큰 승리를 거뒀다. 한국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쿠팡은 당시 IPO를 통해 46억 달러를 조달했는데, 이는 2014년 9월 중국 이커머스 기업 알리바바(BABA)의 상장 이후 외국기업의 월가 상장 중 최대 규모였다.
맨해튼 연방지방법원의 버논 브로데릭 판사는 뉴욕시 공적연금이 주도한 소송을 기각했으며, 재소 제기가 불가능한 기각 판결을 내렸다.
브로데릭 판사는 원고 측이 쿠팡과 경영진이 주주들을 기만하고 중대한 허위 진술과 누락을 했다는 점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청구는 제소 기한이 지났다고 지적했다.
주주들은 쿠팡이 물류센터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은폐하고, 자체 브랜드 제품에 대해 직원들에게 호의적인 리뷰를 작성하도록 했으며, 자동 가격 매칭 대상 제품에 대해 경쟁 플랫폼의 가격을 올리도록 공급업체를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여러 의혹과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대형 물류센터 화재 등으로 IPO 이후 1년 내 주가가 50% 이상 하락한 점을 지적했다.
브로데릭 판사는 근무 환경에 대한 회사의 많은 진술이 오도할 수 있을 정도로 구체적이지 않거나 선언적 수준이었다고 판단했다. 또한 쿠팡이 직원들의 리뷰 작성 사실을 공개했다고 덧붙였다.
월가는 쿠팡 주식에 대해 매수 7건, 보유 2건으로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쿠팡 주식의 평균 목표가는 34.25달러로 현재 가격 대비 6.6%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쿠팡 주식은 연초 이후 4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