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모기지 금리 11개월래 최저…고용시장 우려에 국채금리 하락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지난주 6.50%에서 6.35%로 하락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주간 하락세로, 2024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15년 고정 모기지 금리도 5.6%에서 5.5%로 떨어져 역시 2024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인 26만3000건을 기록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 등 고용시장 우려로 10년물 국채금리가 하락했다. 15년과 30년 모기지 금리는 이 국채금리와 밀접한 연관성을 보인다.

금리 하락에 주택 구매자들 시장 복귀

금리 하락세에 주택 구매자들이 서서히 시장에 복귀하고 있다. 샘 케이터 프레디맥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 금리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주택 구매자들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주택 구매 신청이 4년래 최고 수준의 전년 대비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택 구매 여력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지만, 금리 하락으로 구매자들의 숨통이 다소 트였다. 한편 매도자들은 동결됐던 수요가 마침내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