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S&P500 ETF(SPY)와 나스닥100 ETF(QQQ)가 목요일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6만3000건으로 4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물가지표도 예상을 웃돌았다. 9월 6일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2만7000건 증가해 시장 예상치 23만5000건을 크게 상회했다. 반면 실업수당 연속 수급자 수는 193만9000명으로 전주 194만명에서 소폭 감소했으며 예상치 195만명을 하회했다. 다만 이는 여전히 최근 수년간 대비 높은 수준이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해 시장 예상치 0.3%를 웃돌았으며 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9% 상승해 7월의 2.7%에서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시장 예상치와는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해 모두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 같은 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올해 남은 10월, 12월 회의에서의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물가상승률이 Fed의 장기 목표치인 2.0%를 여전히 상회하고 있어 금리 동결 또는 인상 압박이 있는 반면, 취약한 노동시장은 금리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저렴한 차입 비용이 고용과 경제를 부양할 수 있기 때문이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달 금리인하 확률은 여전히 100%를 유지하고 있으나, 50bp 인하 확률은 전일 8.9%에서 5.1%로 하락했다.
프린시펄 애셋 매니지먼트의 시마 샤 연구원은 "CPI 보고서가 예상보다 다소 높게 나왔지만, 이는 Fed가 다음 주 금리인하를 발표하는 데 주저하게 만들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실업수당 청구건수 증가가 Fed의 의사결정에 더 큰 긴박감을 불어넣을 것이며, 파월 의장은 연속적인 금리인하가 예정되어 있다는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UBS는 자체 모델의 5월에서 7월까지의 '경성 지표'가 93%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다만 UBS 경제팀은 5월 이후 데이터가 횡보세를 보이고 있어 "새로운 하락 가속화가 아닌 지속적인 약세를 시사한다"며 경기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UBS는 2026년 회복 전까지 '부진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S&P500 지수는 0.85%, 나스닥100 지수는 0.60%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