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차세대 AI칩 개발 성공에 주가 사상 최고치 경신

엔비디아의 주요 공급사인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차세대 AI칩 양산 준비 완료 소식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AI 수요가 엔비디아의 공급망과 반도체 산업 전반을 견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SK그룹 계열사인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다. 금요일 현재 한국거래소(KRX)에서 SK하이닉스 주가는 약 7% 상승했다. 이번 발표 이전에도 주요 공급사들에 대한 AI 낙관론에 힘입어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은 90%를 넘어섰다.

투자자 낙관론 확대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로 HBM4 개발에 성공하고 초고성능 AI 시스템용 차세대 메모리 공급 준비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HBM4는 고대역폭 메모리의 4세대 제품으로, 이전 세대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와 용량이 크게 향상된 첨단 컴퓨터 메모리다.

SK하이닉스는 HBM4를 현재 AI의 한계를 뛰어넘는 중요한 진전이자 미래 기술 과제 해결을 위한 핵심 도구로 평가했다. 회사는 AI 시대에 맞춘 고속, 고품질 메모리 제품을 공급하며 종합 AI 메모리 공급사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엔비디아에 미치는 영향

고대역폭 메모리칩 공급을 SK하이닉스에 크게 의존하는 엔비디아에게 이번 기술 혁신은 분명한 호재다.

SK하이닉스의 HBM4 양산 준비 완료로 엔비디아는 차세대 AI 및 데이터센터 GPU용 최고속, 최대용량 메모리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새로운 HBM4 기술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칩이 더 큰 AI 모델을 구동하고 성능 우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동시에 공급사의 기술적 우위는 엔비디아의 메모리 공급 부족이나 생산 지연 리스크도 낮춰준다.

엔비디아 주가 전망

SK하이닉스는 미국 상장사가 아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주로 엔비디아의 주가 전망에 주목한다.

월가는 엔비디아 주식에 대해 강력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애널리스트들은 매수 36건, 보유 2건, 매도 1건의 의견을 제시했다. 엔비디아의 평균 목표주가는 210.5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9%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