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미국 기술기업 애플(AAPL)이 중국 본토에서 신형 아이폰 에어 모델 출시를 연기했음에도 주가는 상승했다.
애플은 규제 승인 문제를 연기 사유로 들었다.
오늘 신형 모델 사전 예약이 시작됐지만, 애플 중국 웹사이트에서는 고객들이 이 신형 슬림 디자인 기기를 주문할 수 없었다. 대신 '출시 정보는 추후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모든 모델은 승인 후 출시될 것'이라는 메시지가 표시됐다.
애플은 이 신제품이 미국 및 기타 주요 시장과 동일하게 9월 12일 사전 예약, 9월 19일 정식 출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애플 측은 이에 대해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 에어의 중국 출시는 다른 지역보다 훨씬 복잡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달리 중국은 대부분 물리적 SIM 카드에 의존하고 있으며, 슬림한 프레임 때문에 아이폰 에어가 사용하는 eSIM 기술이 아직 널리 보급되지 않았다.
아이폰 에어 발표 당시 애플은 이 기기가 중국에서는 초기에 차이나유니콤 한 곳의 통신사를 통해서만 이용 가능하며, 사용자들은 실제 매장을 방문해 eSIM을 활성화하고 기기 사용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최근 몇 달간 중국 국내 경쟁사들로부터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중국 기술기업 화웨이가 올해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를 탈환했다. 화웨이는 1,22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수치로 18%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애플의 출하량은 1,010만대로 4% 증가해 5위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중국에서 성장세를 보인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소식이다.
애플은 자사 기술이 국내 경쟁사들보다 구식이라는 우려, 외국 기업들이 직면한 규제 문제, 소비 부진, 그리고 중국인들의 자국 기업 선호 현상 등으로 인해 중국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중국은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으로 애플에게 여전히 중요하다.
한편 고무적인 점은 미국에서 일부 아이폰 17 프로 맥스 모델의 배송 예정일이 10월 6일에서 13일로 미뤄진 것으로, 이는 초기 수요가 강세임을 시사한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애플은 매수 14건, 보유 15건, 매도 2건으로 '중립적 매수' 의견을 받고 있다. 최고 목표가는 290달러다. 현재 컨센서스 목표가는 240.63달러로 2.89%의 상승여력을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