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금리인하 앞두고 주목할 3대 경제지표

지난주 금요일 혼조세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은 금리인하 기대감과 AI 및 전반적인 기술 섹터의 강세에 힘입어 큰 폭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JIA)는 0.95% 상승했고, S&P 500 지수(SPX)는 최근 6주 중 5주 연속 상승하며 1.59% 올랐다. 나스닥 100 지수(NDX)는 2주 연속 상승하며 1.86% 상승했다. 목요일에는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신고점을 기록하는 강세를 보였으나, 금요일에는 주식시장 거품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어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최근 경제지표 발표 이후 시장은 연준의 0.25%포인트 금리인하를 완전히 반영했으며, 일부에서는 0.50%포인트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관세 민감 품목에서 일부 고착화 조짐을 보이며 상승했으나, 전반적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이는 예상보다 낮게 나온 도매물가 상승률 보고서에 뒤이은 것이다.

한편 노동시장은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년 만에 최고치로 급증하며 약세 신호를 보냈다. 이는 8월 미국 고용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고 실업률이 4년 만에 최고 수준인 4.3%로 상승한 고용보고서 부진에 이은 것이다. 더욱이 미 노동통계국은 3월까지의 연간 고용 증가를 약 100만 명 하향 조정했는데, 이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 등이 시행되기 전에 이미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는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가계의 우려가 커지면서 5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노동시장 약화와 소비자 신뢰도 하락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서 통화완화 사이클로 시장의 관심을 전환시키고 있다. 연준은 최근 몇 주간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위험보다는 약화되는 노동시장에 더 주목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으며, 최근 경제지표는 제롬 파월의 최근 비둘기파적 입장이 타당하다는 확실한 증거를 제공했다.

주목해야 할 3대 경제지표

뉴욕 제조업지수
9월 15일 월요일 발표 예정인 이 지표는 뉴욕주의 제조업 활동을 측정하는 것으로, 신규주문, 출하, 고용, 기업심리를 포함한다. 지역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전국 제조업 동향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며, 수요 상황, 공급망 압박, 단기 경제성장 전망에 대한 시의적절한 통찰을 제공한다.

소매판매
9월 16일 화요일 발표되는 8월 소매판매 지표는 내구재와 비내구재에 대한 소비자 지출을 측정한다. 소매판매는 경제 건전성의 선행지표로서 현 분기 성장 추세와 가계 수요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산업생산
9월 16일 화요일 발표되는 8월 산업생산 지표는 미국의 제조업, 광업, 공공설비 부문의 생산량을 추적한다. 산업생산이 서비스업보다 전체 경제활동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수요 변화와 금리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 GDP 모멘텀과 전반적인 경제 성과를 가늠하는 유용한 지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