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자사 체중감량제 위고비 투여 환자의 46%에서 '음식 강박' 증상이 감소했다는 미국 내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음식 강박은 체중감량을 방해하는 음식에 대한 원치 않는 지속적인 강박적 사고를 의미한다.
이번 발표는 앞서 위고비 3배 용량 투여로 19%의 체중감량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결과 발표에 이은 것으로, 이에 경쟁사인 일라이 릴리의 주가는 월요일 종가 기준 약 1% 하락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위고비 투여 환자들의 정신건강과 생활방식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다만 설문조사 참여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조사 결과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2025 유럽당뇨병학회에서 발표됐다. 조사에 따르면 음식 강박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환자 비율이 위고비 치료 시작 전 60%에서 치료 후 20%로 감소했다.
또한 67%의 환자가 정신건강 개선을 경험했으며, 76%는 더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게 됐다고 응답했다.
이번 발표는 체중감량제 시장을 둘러싼 제약사들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나왔다. 노보 노디스크가 위고비와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을 판매하는 한편, 일라이 릴리는 체중감량제 젭바운드와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가 일라이 릴리의 체중감량제보다 심장 보호 효과가 더 우수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으나, 미국 시장에서는 경쟁사에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년간 노보 노디스크의 미국 상장 주식은 약 60% 하락한 반면 일라이 릴리는 19% 하락에 그쳤다. 노보 노디스크는 최근 전 세계 인력의 11%를 감축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발표하기도 했다.
팁랭크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는 최근 3개월간 8명의 월가 애널리스트로부터 매수 4건, 보유 4건의 의견을 받아 '매수 고려' 투자의견을 받았다. 목표주가는 67.71달러로, 현재가 대비 22%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