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이 주말 최고치 4,766달러에서 약 6% 하락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결정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위험을 회피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은 4,450달러 부근의 20일 지수이동평균선을 지키고 있다. 시장은 이번 주 금리인하 가능성을 96%로 예상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2차례 추가 인하를 전망하고 있어 이더리움의 이러한 저항력에 주목하고 있다.
이더리움의 경우, 연준의 비둘기파적 결정은 위험자산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키고 강세 차트 패턴을 보이는 암호화폐 시장에 추가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설정은 모멘텀이 빠르게 회복될 경우 이더리움이 추가 상승을 위한 준비가 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일봉 차트에서 이더리움은 기술적 트레이더들이 상승 페넌트라고 부르는 패턴을 형성했다. 이 패턴은 거래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형성되었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브레이크아웃 전 건전한 조정 신호로 해석된다. 만약 이더리움이 상단 추세선을 강하게 돌파한다면, 차트 전망은 현재 가격보다 약 45% 높은 6,750달러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테서랙트의 제임스 해리스와 도널드 딘을 포함한 증권가는 비슷한 상승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유동성이 회복되고 이더리움이 저항선을 돌파한다면, 이전 랠리의 규모로 볼 때 여전히 상당한 가격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모든 전문가가 즉각적인 브레이크아웃을 확신하는 것은 아니다. 이더리움이 20일 지수이동평균선을 지키지 못할 경우, 매도세는 삼각형의 하단인 4,350달러나 5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4,200달러까지 가격을 밀어낼 수 있다. 이 수준들은 본격적인 매도세가 시작되기 전 다음 방어선이 될 것이다.
다만 증권가는 이러한 하락을 약세 반전의 시작이 아닌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 차트 분석가 애쉬 크립토는 페넌트 아래로의 하락도 향후 몇 주 내에 5,000달러 위로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전반적인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가장 주목받는 수준은 트레이더들이 골든포켓이라 부르는 4,300-4,500달러 구간의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이다. 이더리움은 일간 강세장 지지선과도 일치하는 이 구간을 회복했다. 분석가 루카는 이러한 정렬을 전형적인 '돌파 → 재테스트' 형성이라고 설명했다.
루카는 '가격이 골든포켓 위에서 유지되는 한, 가장 가능성 높은 결과는 추가 상승'이라고 말했다. 즉, 이더리움이 즉각적으로 급등할 필요는 없으며, 단순히 이 수준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향후 몇 주 안에 또 다른 돌파 시도를 위한 무대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이더리움은 4,445.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