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에버코어의 수석 애널리스트 조나단 채플은 페덱스(FDX)의 2026 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채플 애널리스트는 단기 주당순이익(EPS) 전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지속적인 수요 악화'를 이유로 목표주가를 249달러에서 243달러로 낮췄다.
월가는 페덱스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주당순이익 3.64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217억 달러로 예상된다. 매출 성장이 제한적임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비용 절감 정책에 힘입어 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플 애널리스트는 에버코어의 월간 자체 택배 거시 상관관계 데이터에 따르면 8월 수치가 예상보다 저조했으며, 특히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 스타 애널리스트는 2026 회계연도 EPS 전망치를 19.16달러에서 17.99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또한 채플은 최소 면세 혜택의 전 세계적 폐지와 페덱스 프레이트 부문의 지속적인 물동량 부진으로 인한 추가적인 압박이 거시 상관관계 데이터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다만 페덱스가 네트워크 2.0 구조조정을 통해 이러한 악재를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비용 효율성은 하반기에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채플은 물동량과 매출 압박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생산성 향상만으로는 거시경제 악재를 완전히 상쇄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특히 전망치가 계속 하향 조정될 경우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페덱스 프레이트 분할을 고려하더라도 실행까지 9개월이나 남은 상황에서 상승 여력은 11%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월가는 페덱스에 대해 15개의 매수, 5개의 보유, 2개의 매도 의견을 바탕으로 '적극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페덱스의 평균 목표주가는 266.32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약 17%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페덱스 주가는 연초 대비 약 1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