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스트립클럽과 나이트클럽, 스포츠바,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텍사스 소재 RCI 호스피탈리티(RICK)의 주가가 수요일 장전 거래에서 추가 하락했다. 이는 뉴욕 검찰이 화요일 RCI와 임원 5명, 맨해튼 소재 스트립클럽 3곳에 대해 수백만 달러 규모의 세금 사기 혐의를 공개한 데 따른 것이다.
화요일 RICK 주가는 이 혐의가 공개된 후 약 16% 폭락했다. 레티샤 제임스 뉴욕 검찰총장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24년까지 고위 임원들이 뉴욕시 세무당국 판매세 감사관에게 '뻔뻔하게' 뇌물을 제공해 800만 달러 이상의 판매세를 회피했다.
어제 공개된 79개 항의 기소장에서 제임스 검찰총장은 임원들이 감사관에게 최소 13회의 플로리다 수일 여행을 무상으로 제공했다고 밝혔다. 해당 여행에서 감사관은 마이애미의 투시스 캬바레를 포함한 RCI 소유 스트립클럽에서 하루 최대 5,000달러 상당의 개인 댄스 서비스를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들은 또한 이 여행 중 감사관의 호텔과 레스토랑 비용도 지불했다. 제임스 검찰총장은 RCI의 회계책임자인 티모시 위나타가 2010년 이후 최소 10차례 텍사스를 방문해 RCI가 운영하는 맨해튼의 3개 스트립클럽(릭스 캬바레, 비비드 캬바레, 훕스 캬바레 앤 스포츠 바)의 감사관에게 뇌물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위나타가 직접 감사관에게 뇌물을 제공하고 RCI 클럽 방문에 동행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2022년 2월의 한 여행 후 감사관이 위나타에게 '이번이 플로리다에서 가장 좋은 여행이었다. 여성들이 매우 아름답고 친절했다...여름 전에 또 다른 여행을 가졌으면 좋겠다'라는 문자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RCI는 이번 혐의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뉴욕 소재 로펌 태넌바움 헬펀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RCI는 이번 기소를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RCI는 "회사와 관련 개인들, 3개 클럽은 혐의를 부인하며 이러한 과도한 혐의에 맞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며, 공정한 해결을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RCI는 상장기업으로서 모든 "합법적이고 이의가 없는 세금"을 납부한다는 정책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였으며, 뉴욕시의 3개 클럽은 정상 영업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이번 혐의는 RCI 호스피탈리티가 최근 실적이 저조한 레스토랑들을 매각하는 등 사업 개선을 도모하는 시점에 제기됐다. 최근 2025년 3분기 실적에서 매출은 7,110만 달러로 전년 동기 7,620만 달러 대비 500만 달러 감소했다.
군대 테마의 스포츠바 앤 그릴 체인인 봄쉘의 기존점 매출이 분기 중 13.5% 이상 하락하면서 전체 매출 감소를 초래했다. 기존점 매출은 최소 12개월 이상 운영된 봄쉘 매장의 매출을 의미한다.
또한 RCI의 나이트클럽 매출도 전년 대비 3.7% 감소한 6,230만 달러를 기록했다. 회사는 이러한 하락이 기존점 매출 부진과 텍사스 소재 성인 나이트클럽인 베이비 돌스 포트워스의 화재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팁랭크스의 AI 주식 애널리스트는 RICK 주식에 대해 100점 만점에 64점을 부여하며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RICK의 평균 목표주가는 39달러로, 35.46%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