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영국 핀테크 기업 뱅고(Bango plc)가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이번 실적발표에서 뱅고는 주요 사업 부문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디지털 벤딩머신(DVM) 부문의 괄목할만한 성과와 EBITDA의 큰 폭 증가가 두드러졌다. 거래 사업 부문의 매출이 정체되고 일회성 비용이 지속되는 등 일부 과제가 있었으나, 전략적 시장 확대와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전반적인 전망은 긍정적이다.
뱅고의 DVM 사업은 연평균 49%의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하며 돋보이는 실적을 보였다. 이 부문의 연간반복수익(ARR)은 전년 대비 20% 증가해 회사의 핵심 수익원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조정 EBITDA는 66% 증가했다. 이는 높은 마진의 수익 구조와 엄격한 비용 관리에 기인한다. EBITDA의 이러한 개선은 뱅고가 비용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면서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뱅고는 상반기에 7개의 신규 DVM 고객을 확보하며 시장 확대에 큰 진전을 이뤘다. 한국과 일본에서 첫 고객을 확보했으며, 미국과 유럽에서도 사업을 확장했다. 특히 아프리카에서 MTN을 첫 DVM 고객으로 유치한 것은 글로벌 확장 전략의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
뱅고는 자본구조를 개선하여 내셔널웨스트민스터 은행으로부터 1,500만 달러의 회전신용한도를 확보하고 NHN과의 대출 한도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재무상태표가 크게 개선되어 향후 성장 이니셔티브를 지원할 수 있는 재무적 유연성이 높아졌다.
DVM 부문이 호조를 보인 반면, 거래 사업 매출은 전년과 동일한 1,64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정체됐다. 이는 이 부문의 성장을 위한 전략적 이니셔티브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구조조정과 데이터 이전 비용을 포함해 180만 달러의 일회성 현금 비용이 발생했다. 이러한 비용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대비 100만 달러 감소했으나, 32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추가적인 재무 개선이 필요한 영역이 있음을 보여준다.
2025년 상반기 전망은 긍정적이다. 매출은 5% 증가한 2,520만 달러, 연간반복수익은 전년 대비 20% 성장한 1,560만 달러를 예상한다. 회사는 통신 부문 확대, 데이터 차별화 강화, 신규 사업 영역 탐색, 결제 사업의 가치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7개의 신규 DVM 고객 확보로 올해 매출과 EBITDA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종합하면, 뱅고의 실적발표는 DVM 부문의 강한 성장과 EBITDA의 큰 폭 증가에 힘입어 긍정적인 전망을 보여줬다. 거래 매출 정체와 일회성 비용 지속 등의 과제가 있으나, 전략적 시장 확대와 재무구조 개선으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