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반도체 거대 기업 엔비디아 (NVDA)가 투자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영국 데이터센터 스타트업 엔스케일(Nscale)에 자금을 투입하는 것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칩 제조업체 인텔에 대한 판도를 바꿀 투자 (INTC)까지, 엔비디아는 현재 진행 중인 인공지능(AI) 붐이 제공하는 성장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현금과 주식 거래로 9억 달러를 투자해 AI 하드웨어 스타트업 엔파브리카(Enfabrica)의 CEO 로찬 산카르(Rochan Sankar)와 팀을 영입하고 기술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2019년 설립된 엔파브리카의 기술은 10만 개 이상의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연결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엔파브리카의 기술을 활용해 자사 GPU를 중심으로 한 통합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다.
흥미롭게도 엔비디아는 이전에 아트레이데스 매니지먼트(Atreides Management)가 주도한 2023년 시리즈 B 라운드를 통해 1억 2500만 달러 규모로 엔파브리카에 투자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시리즈 B 라운드에서 엔파브리카의 기업가치는 시리즈 A 펀딩 대비 5배 증가했다.
2024년 11월, 엔파브리카는 스파크 캐피털(Spark Capital)이 주도한 "초과 모집된" 시리즈 C 지분 투자 라운드의 일환으로 1억 1500만 달러의 신규 자금을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투자자 외에도 ARM 홀딩스 (ARM), 시스코 인베스트먼츠 (CSCO), 삼성 카탈리스트 펀드 등 신규 투자자들도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엔비디아는 생성형 AI 붐의 주요 수혜자 중 하나로 여겨진다. 이 회사는 첨단 GPU에 대한 강력한 수요로 AI 칩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주권 AI 기회를 포착하고 전략적 투자를 통해 AI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인텔에 대한 50억 달러 투자로, 두 칩 회사는 엔비디아의 AI 및 가속 컴퓨팅 스택과 인텔의 CPU 및 x86 생태계를 결합하기로 합의했다. 이 소식에 인텔 주가는 어제 23% 급등했고, 엔비디아 주가는 3.5% 상승 마감했다.
스티펠의 애널리스트 루벤 로이(Ruben Roy)는 엔비디아와 인텔의 협력을 두 회사 모두에게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는 인텔의 x86 컴퓨트 아키텍처에 대한 오랜 전문성과 엔비디아의 GPU 리더십을 결합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 5성급 애널리스트는 이번 거래가 인텔이 그동안 부족했던 고밀도 랙 스케일 AI 인프라에 참여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월가는 엔비디아 주식에 대해 강력 매수 합의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 목표가 평균인 211.25달러는 현재 수준 대비 20%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엔비디아 주가는 연초 대비 31% 이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