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 계속 쏟아지고 있다. 최고 칩 설계업체 엔비디아 (NVDA)가 목요일 인텔 (INTC)에 대한 50억 달러 지분 투자를 공개한 이후다. 금융서비스업체 벤치마크의 5성급 애널리스트 코디 에이크리는 이번 거래를 인텔의 장기 시장 지위를 끌어올릴 "중요한 근본적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거래에 따라 두 칩 제조업체는 맞춤형 중앙처리장치(CPU)와 새로운 칩 플랫폼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 핵심 목표 중 하나는 인텔의 x86 CPU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엔비디아의 NVLink 기술을 사용해 통합하는 것이다. 이 기술은 두 장치 간 빠른 통신을 가능하게 한다.
에이크리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인텔 지분 약 4%를 보유하게 되면서 인텔의 최대 주주 중 하나가 된 것은 인텔 발전에 대한 "강력한 신뢰 표명"을 의미한다. 이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에게 인텔 주가 급등(목요일 23% 급등)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약세를 미국 칩 설계업체 주식의 장기 포지션을 구축할 기회로 활용하라고 권했다.
또한 에이크리는 INTC 주식을 매수 등급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43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40.66%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이 애널리스트는 66%의 성공률과 평균 22.4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팁랭크스에서 월가 애널리스트 1만26명 중 120위에 랭크되어 있다.
한편 다른 애널리스트들도 이번 거래에 대한 관찰 결과를 내놨다.
DA 데이비슨의 톱 애널리스트 길 루리아는 이를 "양사 모두에게 전략적 승리"라고 평가했다. 인텔은 워싱턴과 기술업계로부터 더 강력한 지원을 받게 되고 칩 패키징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더 넓은 칩 시장에서 공급과 지원을 확보함으로써 AI 분야 선두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다른 칩 제조업체와 제조사들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TD 코웬의 크리시 산카르는 이번 거래가 위탁제조업체 대만 반도체 (TSM)와 칩 설계업체 ARM 홀딩스 (ARM)에 장기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캐시플로우 클럽의 투자그룹 리더 조나단 웨버는 인텔이 향후 생산을 늘릴 수 있지만, 대만반도체가 여전히 최고 제조업체로서 상당한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당분간은 훨씬 앞서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링스 이퀴티는 이번 거래를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 (AMD)에게 "명백히 부정적"이라고 보는 반면, 스티펠은 더 어려운 환경이 펼쳐질지라도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본다. 링스는 이번 협력이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의 엔비디아향 x86 호환 CPU 공급을 차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월가 전체적으로 인텔 주식은 지난 3개월간 월가 애널리스트 30명이 매수 1개, 보유 26개, 매도 3개를 부여한 것을 바탕으로 보유 컨센서스 등급을 받고 있다. INTC 평균 목표주가는 23.61달러로 23%의 하락 위험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