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코카콜라 (KO)와 펩시코 (PEP)는 세계 최대 음료 회사 중 두 곳으로 배당 투자자들이 오랫동안 선호해온 종목이다. 두 회사 모두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주주 보상 이력을 제공하지만, 올해 주가 성과는 매우 다르게 나타났다. 펩시코 주가는 연초 대비 약 7% 하락한 반면, 경쟁사인 코카콜라는 약 7% 상승했다. 오늘날 소득 중심 투자자들에게 어느 쪽이 더 현명한 선택인지 알아보기 위해 두 회사의 배당, 성장 전망, 최근 실적을 비교해보자.
PEP 주가 하락은 주로 펩시코의 부진한 북미 실적에서 비롯됐다. 2025년 2분기에 펩시코의 글로벌 식품 매출은 1.5% 감소했고, 음료 매출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북미에서는 식품 판매량이 1% 감소했고, 미국 음료 매출은 2% 하락했다. 향후 전망을 보면 회사는 핵심 수익이 보합세를 보이고 매출 성장률도 한 자릿수 초반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으며, 이는 투자자 신뢰도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펩시코는 안정적인 배당금 지급으로 소득 중심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53년 연속 배당을 증액했으며, 현재 분기당 주당 1.4225달러를 지급해 4%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업계 평균인 약 2.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달 초 행동주의 투자자인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펩시코에 40억 달러 규모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했으며, 이에 따라 회사는 보틀링 사업 재프랜차이징과 하락하는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기타 조치들을 검토하고 있다. 엘리엇의 계획에는 펩시코 북미 음료 사업부 구조 검토, 펩시코 북미 식품 사업부 자산 재편, 수익성 있는 성장 추진, 명확한 목표 설정, 책임 강화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주가가 50%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재무적 측면에서 코카콜라는 조정 주당순이익 0.87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0.83달러를 웃돌았으며, 2024년 2분기 대비 4% 증가했다. 동시에 매출은 2.5% 증가한 126억2000만 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125억4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이는 유럽의 강력한 탄산음료 수요에 힘입은 것이다. 하지만 글로벌 단위 케이스 판매량은 1% 감소했으며,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만 3% 증가를 기록했다.
배당과 관련해서는 코카콜라의 기록을 따라잡기 어렵다. 회사는 103년간 주주들에게 배당을 지급했으며, 63년 연속 배당을 증액해 시장에서 가장 긴 연속 기록 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다. 이 연속 기록은 1962년에 시작되어 경기침체, 시장 폭락, 팬데믹, 심지어 고인플레이션 시기까지 지속되고 있다. 회사는 현재 3.03%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워렌 버핏은 1988년부터 코카콜라를 보유하고 있어, 버크셔 해서웨이($BRK.A)의 가장 오래 보유한 주식이 되었다. 버핏은 종종 코카콜라를 글로벌 브랜드이자 최고의 배당 지급 기업으로 칭찬한다.
팁랭크스의 주식 비교 도구를 사용해 KO와 PEP를 비교한 결과, 어느 주식이 투자자들에게 더 높은 상승 여력을 제공하는지 살펴봤다. KO 주식은 현재 적극매수 등급을 받고 있으며, 평균 목표주가는 79.88달러로 현재 수준에서 20%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반면 PEP 주식은 13명의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 보통매수 컨센서스를 받고 있다. 펩시코의 평균 목표주가 157.25달러는 12%의 상승 여력을 제시한다.
코카콜라와 펩시코 모두 강력한 배당 기록과 강력한 글로벌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어 소득 투자자들에게 견실한 선택지가 된다. 코카콜라는 비교할 수 없는 63년 연속 배당 증액 기록으로 빛나고 있으며, 펩시코는 안정적인 배당 성장과 음료와 스낵의 보다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더 높은 수익률과 전형적인 배당킹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코카콜라를 선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