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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로운 연간 10만 달러 H-1B 비자 정책이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바로 캐나다 기술 부문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이다.
수년간 캐나다는 기술과 의료 등 산업 분야의 고숙련 인력이 미국으로 떠나면서 높은 급여와 세수를 함께 잃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이제 미국의 일부 기술 업계 경영진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술 기업들로 하여금 외국인 근로자에게 비자를 발급하려면 연간 10만 달러를 지불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역전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밴쿠버나 토론토 같은 도시들이 미국 도시들 대신 번영할 것"이라고 샌프란시스코의 유명한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Y 컴비네이터의 개리 탄 최고경영자가 소셜미디어에 썼다. 트럼프의 새로운 비자 정책은 "모든 해외 기술 허브에 대한 거대한 선물"이지만, 특히 대부분의 도시가 미국 국경에서 100마일 이내에 위치한 인접국 캐나다에게는 더욱 그렇다.
아마존 (AMZN), 마이크로소프트 (MSFT), 알파벳 (GOOGL) 같은 주요 미국 기술 기업들은 이미 캐나다 주요 도시들에 사무소와 상당한 규모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미국 비자를 우회하기 위해 캐나다에서의 채용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더 낮은 급여와 복리후생을 지급할 수 있다. 캐나다 기업들은 정부가 의료보험을 제공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직원 건강보험료를 지급하지 않는다.
아마존은 2024년 말 기준으로 밴쿠버와 토론토 허브에 8500명 이상의 기업 및 기술 직원을 두고 있다고 회사가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워싱턴주 시애틀에 있는 글로벌 본사에서 차로 몇 시간 거리인 밴쿠버에서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직원 3000명 가까이를 두고 있다.
메타 플랫폼스 (META) 같은 다른 기술 대기업들도 최근 몬트리올 같은 캐나다 도시에 인공지능(AI) 연구소를 개설했다. 증권가는 점점 더 많은 기술 기업들이 H-1B 비자 비용을 피하기 위해 캐나다에 직원을 배치하고 필요에 따라 회의, 교육, 협업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게 하여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AMZN 주식은 월가 애널리스트 46명 사이에서 강력 매수 합의 등급을 받고 있다. 이 등급은 지난 3개월간 부여된 45개의 매수와 1개의 보유 추천에 기반한다. AMZN 평균 목표주가 264.51달러는 현재 수준에서 15.29%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