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 광고 수익 우려로 집단소송 제기돼

리바이 앤 코르신스키(Levi & Korsinsky)가 2025년 8월 21일 스냅 (SNAP)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원고들(주주들)은 2025년 4월 29일부터 8월 5일까지(집단소송 대상 기간) 인위적으로 부풀려진 가격으로 스냅 주식을 매수했다고 주장하며, 현재 재정적 손실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해당 기간 동안 스냅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들은 여기를 클릭하여 소송 참여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스냅은 스냅챗이라는 인기 "시각적 메시징" 앱을 운영하는 미국 기술 회사다. 이 회사는 스냅챗 플랫폼을 통해 브랜드와 직접 반응(DR) 광고주들을 고객과 연결한다.

회사는 스냅챗에서 평균 4억 6900만 명의 일일 활성 사용자(DAU)와 9억 3200만 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를 보고하고 있다. 또한 25개국 이상에서 13세에서 34세 사이 인구의 대부분이 스냅챗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현재 소송의 핵심은 스냅의 광고 수익 성장에 대한 과장된 주장이다.

스냅의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주장들

소송에 따르면, 스냅과 두 명의 고위 임원들(피고들)은 집단소송 대상 기간 동안 반복적으로 허위이고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공개 발언을 했다. 특히 이들은 SEC 신고서와 관련 자료에서 회사의 광고 수익 성장률에 대한 진실한 정보를 누락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집단소송 대상 기간 동안 피고들은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 기대치를 계속 반복했다. 실적 발표에서 스냅의 최고경영자는 광고 플랫폼의 진전과 더 강한 성과, 긍정적인 잉여현금흐름, 일반회계원칙(GAAP) 수익성 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강조했다. 최고재무책임자도 수익 성장을 언급했지만 분기 초 역풍과 투자와 수익 성장의 균형 필요성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세션에서 최고재무책임자는 실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하며 활성 광고주의 60% 성장과 DR 광고 수익이 전체 광고 수익의 70%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고경영자는 한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회사가 목표 기반 입찰과 동적 제품 광고를 포함한 강력한 제품 로드맵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올해 중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른 질문에 답하면서 최고경영자는 사용자들이 스냅을 만들고 공유하는 강력한 참여도를 언급하며 스냅이 2분기에 북미에서 추가 하락을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사건들(아래 자세히 설명)은 피고들이 달성 가능성이 매우 낮은 광고 수익 성장 기대치를 과장했음을 드러냈다.

원고들의 주장

원고들은 피고들이 집단소송 대상 기간 동안 회사 사업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거짓말하고 숨김으로써 투자자들을 속였다고 주장한다. 중요한 것은 피고들이 스냅이 자체 실행 실패로 인해 예측된 광고 수익 성장을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을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정보는 2025년 8월 5일 스냅이 2025 회계연도 2분기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하면서 명확해졌다. 회사는 광고 성장률이 1분기 9%에서 4월 단 1%로 크게 하락했다고 밝혔다. 스냅은 이러한 둔화를 자체 광고 플랫폼 관련 문제, 라마단 시기, 최소 면세 한도(de minimis) 변경의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 이후 스냅 주가는 다음 날 17.2% 급락했다.

참고로 미국은 2025년 8월 29일 최소 면세 한도를 폐지하여 가치에 관계없이 모든 수입품에 관세와 세관 처리를 적용하게 했다. 이는 스냅의 광고주들, 특히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비용을 증가시켜 광고 지출 감소로 이어졌고 스냅의 수익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

결론적으로 피고들은 최소 면세 한도 변경이 스냅의 광고 수익 성장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스냅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23.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