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중국에서 저가 전략 구사하며 독일 업체들로부터 노하우 습득

미국 소매체인 월마트 (WMT)가 저렴한 크루아상과 자체 브랜드 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소비자들을 공략하려 하고 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월마트와 우마트, 알리바바 (BABA) 그룹의 프레시포 등 중국 내 경쟁업체들이 대형마트를 간소화하고 저가 상품과 가격에 집중하고 있다.

독일식 전략

이는 매장 진열대에서 유명 브랜드 상품을 줄이고 더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려는 자체 브랜드 제품을 늘리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월마트가 저가 베이커리 상품을 포함해 독일 할인업체 알디와 리들의 전략을 따라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하지만 과열된 부동산 시장, 미국의 관세 타격, 디플레이션 등에서 비롯된 중국의 경제 문제로 인해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 의욕이 크게 위축된 상태다.

중국체인스토어프랜차이즈협회에 따르면, 중국 상위 100개 업체의 매출은 작년 보합세를 기록했고, 매장 수는 거의 10% 감소했다.

상하이 소재 CTR 마켓 리서치의 제이슨 유 전무는 "중국 소비자들이 경기 둔화로 소득 감소를 예상하면서 가격에 더욱 민감해지고 있다"며 "가성비에 대한 욕구 증가로 할인업체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성장

월마트는 지난 9월 선전에 네 번째 '커뮤니티 스토어'를 열어 "믿을 수 있는 품질"과 "심장이 뛰는 가격"으로 중산층 쇼핑객을 겨냥하고 있다. 대형마트보다 작은 이 매장들은 더 단순한 레이아웃을 특징으로 하며, 크림 퍼프부터 9.99위안(약 1.80싱가포르달러)짜리 포도주스까지 마켓사이드 브랜드 제품으로 진열대를 가득 채우고 있다.

우마트 운영업체인 우메이 홀딩스는 베이징에서 저가 마켓을 출시했다. 프레시포는 할인 체인 차오허쑤안 NB 산하에 300개 매장을 두고 있으며, 여기서 자체 브랜드가 매출의 60%를 차지한다. 이 회사는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중국은 월마트가 해외 매출 성장을 지속하는 데 중요한 시장이다. 월마트 인터내셔널은 현재 약 1200억 달러에서 2028년까지 2000억 달러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초 월마트는 중국에서 매출의 50%가 온라인으로 이뤄지며, 이는 도시 배송 모델과 다크 풀필먼트 센터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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