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앱토스(APT-USD)가 트럼프 가문의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과 손잡고 USD1 스테이블코인을 자사 네트워크에 도입한다. 이번 움직임은 빠르게 성장하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트론(TRX-USD)과 이더리움(ETH-USD)과의 주도권 경쟁을 예고한다.
앱토스 최고경영자 에이버리 칭은 이번 협력이 수개월간 준비되어 왔으며, WLFI가 네트워크의 속도와 저비용을 이유로 앱토스를 출시 파트너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칭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TOKEN2049 컨퍼런스에서 코인텔레그래프에 "그들은 우리를 함께 일할 수 있는 최고의 기술 파트너 중 하나로 본다"고 말했다.
USD1은 10월 6일 출시될 예정이며, 에셜론, 하이페리온, 탈라, 탭 등 주요 앱토스 디파이 프로토콜의 유동성 풀을 포함한 즉시 생태계 지원을 받는다. OKX, 페트라, 백팩, 게이트 월렛 등 주요 지갑과 거래소도 출시를 지원할 예정이다.
칭은 앱토스가 스테이블코인 부문에서 트론의 지배력을 직접 겨냥하고 있다고 분명히 했다. 트론은 현재 약 786억 달러 규모의 테더(USDT-USD)를 호스팅하고 있으며, 이더리움이 거의 950억 달러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반면 앱토스는 13억 달러의 USDT만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앱토스는 속도와 비용 우위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칭에 따르면 앱토스에서 거래 비용은 1센트의 100분의 1도 안 되며, 0.5초 이내에 확인된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USD1 토큰은 이미 26억8000만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BNB 체인에 있다. WLFI의 지원과 앱토스의 인프라를 통해 팀은 USD1 채택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앱토스는 현재 USDT(USDT-USD), USDC(USDC-USD), 페이팔 (PYPL) USD, 에테나 USD 등 여러 주요 스테이블코인을 지원하며, 월 거래량이 600억 달러를 넘는다. 하지만 RWA.xyz에 따르면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35%에 불과하다.
이를 바꾸기 위해 칭은 두 가지 새로운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첫 번째는 스테이블코인과 무기한 거래에 최적화된 탈중앙화 거래소 데시벨로, 10월 테스트넷을 거쳐 올해 말 메인넷을 출시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소셜미디어 앱과 훈련 데이터를 위해 설계된 탈중앙화 저장 솔루션 셸비로, 점프 크립토와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되어 2026년 출시 예정이다.
WLFI와의 연결은 앱토스에 추가적인 가시성을 제공한다. 트럼프 가문 구성원들이 이끄는 이 프로젝트는 소매 및 은행 중심의 디파이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번 파트너십은 WLFI가 칭의 표현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에서 나오는 수익을 "사람들에게 돌려주는"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앱토스의 인프라에 베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칭을 포함한 전 메타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앱토스는 안드리센 호로위츠, 서클 벤처스, 프랭클린 템플턴, 아폴로 등 기업의 지원을 받는 자체적인 중량급 후원자들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