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용 소프트웨어 대기업 오라클 (ORCL) 주가가 수요일 오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공화당 의원들이 미국 대학들의 등록금 책정 관행을 조사하면서 오라클을 포함한 여러 기업을 조사 대상에 포함시켰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강세를 유지했다. 동부시간 오후 2시 10분 기준 ORCL 주가는 거의 2% 상승했다.
소프트웨어 회사인 오라클은 교육 부문을 포함해 다양한 산업의 기업들에게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고등교육 기관들은 오라클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고객 중 하나다.
수요일 미국 상하원 법사위원회와 반독점위원회 위원장들은 여러 기관에 서한을 보내 고등교육 기관을 위해 개발한 등록금 책정 알고리즘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다. 또한 이러한 기술에서 대학 지원자들의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해서도 문의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오라클이 이러한 기관 중 하나다.
의원들은 미국 대학들이 등록 관리 소프트웨어(EMS)를 사용해 수익을 늘리고 등록금, 재정 지원, 입학 정책을 조율하는 '알고리즘 담합'에 관여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러한 소프트웨어가 이를 달성하기 위해 비공개 알고리즘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한은 '공통 가격 책정 공식이나 알고리즘'을 사용하거나 제3자 회사를 통해 이러한 관행에 참여하는 것은 미국의 반독점법을 위반한다고 명시했다.
"대학에 EMS 서비스를 판매하는 회사들은 이들 회사가 '재정 지원 레버리지'라고 부르는 것에 참여함으로써 매년 봄마다 각 가정으로부터 더 많은 돈을 뽑아내도록 학교들을 돕고 있다"고 비영리 기관인 칼리지 보드의 데이비드 콜먼 최고경영자에게 보낸 서한의 일부가 적혀 있다.
월가를 살펴보면, 오라클 주식은 현재 보통매수 등급을 받고 있다. 팁랭크스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월가 애널리스트 34명이 매수 25개, 보유 8개, 매도 1개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ORCL 평균 목표주가는 341.07달러로 현재 수준 대비 18.87%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