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OXY) 주가가 오늘 6% 이상 급락했다. 거래의 달인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BRK.B)가 97억 달러를 투입해 옥시덴털의 화학 사업부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확정됐음에도 불구하고다.
옥시켐은 정수 처리용 염소, 플라스틱용 염화비닐, 빙판길 처리용 염화칼슘 등 다양한 화학제품을 생산한다. 버핏이 2011년 90억 달러에 인수한 루브리졸과 함께 버크셔의 화학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된다.
버크셔의 비보험 사업 부회장인 그렉 아벨은 "버크셔는 숙련된 팀이 뒷받침하는 탄탄한 운영 자산 포트폴리오를 인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옥시켐은 2분기 옥시덴털에 세전 이익 2억1300만 달러를 기여했다. 다만 이는 작년 거의 3억 달러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서는 감소한 수치다.
2023년 12월 크라운록 인수를 완료한 이후 옥시덴털은 75억 달러 부채 상환을 위해 약 40억 달러 상당의 자산을 매각했다. 실제로 회사는 이번 거래 자금 중 65억 달러를 전체 부채를 150억 달러 미만으로 줄이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올해 4분기 중 완료될 예정이다.
버핏의 전략은 종종 실적이 부진할 때 좋은 기업을 인수하는 데 중점을 둔다. 지금 옥시켐을 인수하는 것은 버크셔에 장기적 잠재력 대비 매력적인 가격으로 순환주 사업에 노출될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2022년 앨러게니를 130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버크셔의 최대 규모 거래다.
이번 인수는 버크셔가 기록적인 현금 보유액 344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버크셔는 이미 옥시덴털 지분 27%(약 120억 달러 상당)를 보유하고 있으며, 85억 달러 규모의 우선주와 60달러 미만 가격으로 8400만 주를 매수할 수 있는 워런트도 보유하고 있다. 옥시켐 인수로 버핏과 휴스턴 소재 에너지 그룹과의 관계가 더욱 깊어진다.
이번 인수는 또한 95세인 버핑이 올해 말 버크셔 최고경영자직에서 물러날 예정인 가운데 이뤄졌다. 다만 그는 회사 이사회 회장직은 유지할 예정이다.
팁랭크스에서 OXY는 매수 2개, 보유 14개, 매도 1개 의견을 바탕으로 보유 컨센서스를 받고 있다. 최고 목표주가는 64달러다. OXY 주식의 컨센서스 목표주가는 50달러로 11.43%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