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미국 칩 대기업 퀄컴 (QCOM) 주가는 오늘 보합세를 보였다. 영국 소비자 캠페인 단체가 높은 스마트폰 가격을 이유로 퀄컴을 법정에 세운 후다.
Which?가 퀄컴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오늘 런던 경쟁 항소 재판소에서 시작된다. 이 소송으로 약 3000만 명의 영국인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소비자 단체는 퀄컴이 고객사인 애플 (AAPL)과 삼성 (SSNLF)에 필수 핸드셋 부품에 대해 부풀려진 가격과 라이선스 수수료를 지불하도록 강요했고,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비용이 상승했다고 주장한다.
영국은 퀄컴 전체 사업에서 작은 부분이지만, 이번 소송으로 퀄컴이 평판과 재정적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이는 2015년부터 2024년 사이 애플이나 삼성 스마트폰을 구매한 영국인들이 약 4억8000만 파운드의 보상금을 나눠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구매한 핸드셋당 약 17파운드씩 받게 된다.
재판은 우선 퀄컴이 시장 지배력을 보유했는지, 그렇다면 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는지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Which?가 승소하면 보상을 추구하는 2단계가 시작된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 2단계가 마무리되기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
"우리는 2021년에 이 소송을 제기했는데, 첫 번째 재판이 2025년에 열리는 것은 분명히 긴 여정이었다"고 Which?의 수석 변호사 리사 웹이 BBC에 말했다. "하지만 이 시스템의 진정한 이점은 소비자로서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승소하면 당신의 돈을 돌려받을 것이다."
Which?의 최고경영자 아나벨 홀트는 "이번 재판은 중요한 순간이다. Which?의 지원을 받는 소비자들의 힘이 지배적 지위를 남용하는 거대 기업들에게 책임을 묻는 데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퀄컴은 이전에 이 소송이 "근거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퀄컴은 가격 담합과 공급 제한 혐의로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에서도 비슷한 독점금지 집단소송에 직면해 있다.
퀄컴은 또한 주요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 애플과의 수십억 달러 규모 모뎀 칩 계약이 만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이 모뎀 생산을 자체적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높다.
팁랭크스에서 QCOM은 매수 10개, 보유 7개, 매도 1개 등급을 바탕으로 보통매수 컨센서스를 받고 있다. 최고 목표주가는 225달러다. QCOM 주식의 컨센서스 목표주가는 181.67달러로 7.38%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