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미국 칩 설계업체 퀄컴이 화요일 이탈리아의 아두이노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아두이노는 학생과 전문가들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결합해 전자 기기를 제작하는 데 사용하는 비영리 오픈소스 플랫폼이다.
이번 계약은 퀄컴이 올해 초 엣지 임펄스를 인수하고 2024년 3월 파운드리즈닷아이오를 인수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엣지 임펄스는 개발자들이 클라우드가 아닌 로컬에서 AI 모델을 구축하고 개발할 수 있게 해주며, 파운드리즈닷아이오는 사물인터넷 기기용 리눅스 기반 소프트웨어 구축과 관리를 위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을 제공한다.
퀄컴의 이번 아두이노 인수로 3300만 명의 강력한 개발자 커뮤니티를 확보하게 된다. 다만 퀄컴은 아두이노가 독립적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인수는 규제 승인과 기타 필요 조건을 충족해야 완료된다.
한편 이번 인수를 통해 아두이노는 퀄컴의 제품과 기술과 통합돼 기업, 학생, 기업가들이 퀄컴의 지원을 받아 "신속하게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고 새로운 솔루션을 테스트하며, 명확한 상용화 경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미 두 가지 새로운 제품이 출시됐다. 첫 번째는 아두이노 UNO Q로, 퀄컴의 드래곤윙 프로세서로 구동되는 "듀얼 브레인" 단일 보드 컴퓨터로 묘사되며 즉시 보고, 듣고, 행동할 수 있는 스마트홈 기기와 산업용 기계를 운영한다.
AI 기반 기기의 구축, 테스트, 배포 과정을 단순화하기 위해 회사는 개발자를 위한 새로운 플랫폼인 아두이노 앱 랩도 출시했다. 퀄컴은 이 새로운 플랫폼이 엣지 임펄스와 통합돼 개발자들이 사람이나 물체를 감지하고, 이상 징후를 탐지하며, 이미지를 분류하고, 배경 소리를 인식하며, 심지어 중요한 단어를 포착할 수 있는 기기를 구축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퀄컴의 나쿨 두갈 총괄매니저는 "파운드리즈닷아이오, 엣지 임펄스, 그리고 이제 아두이노 인수를 통해 글로벌 개발자 커뮤니티를 위한 우리의 최첨단 AI 및 컴퓨팅 제품에 대한 접근을 민주화하려는 비전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는 퀄컴이 칩 부문을 확장하면서 기존 라인업에 새로운 제품을 추가하고 있는 시점에 나온 것이다. 여기에는 개인용 컴퓨터 시장을 겨냥한 제품도 포함된다.
월가에서 퀄컴 주식은 현재 팁랭크스에서 보듯이 보통매수 합의 등급을 받고 있다. 이는 지난 3개월간 18명의 월가 애널리스트가 매수 10개, 보유 7개, 매도 1개 의견을 제시한 결과다. 또한 퀄컴 평균 목표주가는 181.67달러로 약 8%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