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벤처 글로벌 (VG) 주가가 금요일 장전 거래에서 18% 이상 급락했다. 이 천연가스 회사가 에너지 대기업 BP PLC (BP)와의 중재 소송에서 패소했기 때문이다. 분쟁은 벤처 글로벌이 장기 계약에 따라 BP에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하기로 한 약정을 이행하지 못했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벌어졌다.
벤처 글로벌은 칼카시유 패스와 플라케마인스 프로젝트를 포함해 대규모 LNG 시설 개발과 운영에 집중하는 미국 기반 LNG 수출업체다.
규제 당국 제출 서류에 따르면, 국제상업회의소 중재재판소는 벤처 글로벌이 의무를 이행하지 못했다고 판결했다. 칼카시유 패스 플랜트의 상업 운전을 제때 선언하지 않았고 "합리적이고 신중한 운영자"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배경을 설명하면, 계약은 2022년 말에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벤처 글로벌은 그 이후에도 합의된 양의 LNG를 공급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BP가 법정 밖에서 분쟁을 해결하는 법적 절차인 중재에 이 문제를 회부했다.
벤처 글로벌은 BP와의 중재 소송에서 패소한 후 수십억 달러의 잠재적 손해배상에 직면했다. BP는 10억 달러 이상과 이자 및 법적 비용을 청구하고 있다.
한편 벤처 글로벌은 중재 결정에 실망했다며, 이는 셸과 관련된 유사한 사건의 이전 판결과 모순된다고 주장했다. 주목할 점은 이 회사가 8월에 셸 (SHEL)과의 유사한 중재 사건에서 승소했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판결은 투자자 신뢰를 흔들었고 VG 주가에 새로운 압박을 가했다. 슈나이더 캐피털 그룹의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이 추가적인 불리한 판결 위험을 반영하고 있으며, 미해결 청구가 50억 달러를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RBC의 5성급 애널리스트 엘비라 스코토는 예상치 못한 판결이 "다소 놀라운 일"이라며 벤처 글로벌의 계류 중인 중재 사안에 대한 투자자 우려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팁랭크스 컨센서스에 따르면, VG 주식은 지난 3개월간 6개의 매수와 4개의 보유 의견을 받아 보통매수 등급을 받았다. 벤처 글로벌 주가 전망은 16.70달러로, 현재 거래 수준에서 32.75%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