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금요일 오후 영국 제약 대기업 아스트라제네카가 미국에서 일부 의약품을 더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새로운 가격 협정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여러 언론이 보도했다.
이는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아스트라제네카가 목요일 미국 내 의약품 생산과 연구개발 확대를 위한 500억 달러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버지니아에 45억 달러 규모의 새 공장 기공식을 가진 하루 뒤의 일이다. 이 공장은 전 세계 아스트라제네카 시설 중 가장 큰 규모로 설계됐다.
하지만 이런 일련의 소식에도 불구하고 아스트라제네카 주가는 금요일 오후 주당 84달러 선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보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의료보험 프로그램인 메디케이드 수혜자를 포함해 미국인들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최혜국 대우'(MFN) 가격으로 의약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하지만 가격 협정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말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트럼프 대통령과 체결한 유사한 협정을 따른 것이다. 화이자는 이 협정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제약업계 관세에서 3년간 면제받았다. 트럼프는 당시 발표에서 정부가 다른 제약회사들과도 유사한 협정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주 초 캘리포니아 소재 제약회사 암젠은 인기 콜레스테롤 저하제 레파타의 가격을 60% 인하하고 소비자 직접 판매 의약품 할인 플랫폼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조치는 미국 연방정부와의 협정과는 무관했다.
이런 할인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협상 도구로 활용해 국내 제약회사들의 의약품 가격 인하를 요구해온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트럼프는 지난달 미국으로 수입되는 브랜드 의약품에 대해 새로운 10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화이자와의 협정 발표 당시 트럼프는 미국 소비자들이 "전 지구적" 연구개발 비용을 보조해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인들이 전체 의약품 처방의 13%만을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제약회사들이 수익의 75%를 미국에서 얻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7월 트럼프는 아스트라제네카를 포함한 17개 주요 제약회사에 메디케이드 하에서 의약품을 MFN 가격, 즉 다른 선진국과 같거나 더 낮은 가격으로 판매할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월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주식은 현재 팁랭크스에서 볼 수 있듯이 적극 매수 합의 추천을 받고 있다. 이는 지난 3개월간 애널리스트들이 내린 3개의 매수 등급에 기반한 것이다. 또한 평균 목표주가 92.33달러는 현재 주가 대비 10% 상승 가능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