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하락장에서 매수하는 전략이 이번엔 통하지 않았다.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연쇄 암호화폐 인수업체로 변신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MSTR)가 비트코인 (BTC)을 12만3000달러에 매수한 직후 가격이 거의 10만 달러까지 폭락했다.
규제 당국 제출 서류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220개를 평균 12만3561달러에 매수했는데, 이는 10월 10일 시장이 급락하여 BTC 가격이 10만3000달러까지 떨어지기 직전이었다. 회사는 최근 비트코인 인수에 2718만 달러를 지불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최근 BTC 매수 후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최대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했는데, 이는 디지털 자산 역사상 최악의 플래시 크래시로 불리고 있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10일 거의 200억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초강대국인 중국의 희토류 금속 수출 제한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 상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후 암호화폐가 주식과 함께 폭락했다. 이로 인해 세계 양대 경제대국 간 전면적인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
10월 10일 최저점에서 BTC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최근 매수 평균가보다 약 15% 낮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현재 반등 국면에서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1만~11만5000달러에 비트코인을 매수할 수 있었는데, 이는 최근 매수가 대비 7~10% 할인된 가격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평균 7만3000달러에 64만25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2020년부터 비트코인 인수를 시작했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등급이나 목표가를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BTC의 3개월 성과를 살펴보겠다. 아래 차트에서 볼 수 있듯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2주 동안 2.2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