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테슬라 (TSLA) CEO 일론 머스크의 560억 달러 보상 패키지를 둘러싼 장기간의 법적 분쟁이 수요일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 델라웨어 대법원이 이 전기차 제조업체가 제기한 항소에 대한 변론을 들었기 때문이다. 이 항소는 수백억 달러 규모의 보상 패키지를 복원하려는 것으로, 2024년 1월 하급 법원 판사가 머스크의 보상이 투자자들에게 불공정하다며 무효화한 판결에 따른 것이다.
2018년 테슬라 주주들은 머스크의 보상 패키지에 찬성 투표했다. 이 패키지는 회사가 특정 목표를 달성할 경우 약 560억 달러 상당의 주식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테슬라는 실제로 그 목표를 달성했다. 그러나 테슬라 주주인 리처드 토르네타가 이 대규모 보상 계획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2024년 1월 델라웨어 형평법원의 캐슬린 맥코믹 수석판사는 머스크와 테슬라 이사들 간의 밀접한 관계와 이사회에 대한 그의 영향력을 이유로 보상 계획을 무효화했다. 맥코믹은 또한 주주들이 머스크의 보상에 압도적으로 찬성 투표했을 때 테슬라의 주주 공시가 불충분했다고 밝혔다.
수요일 테슬라와 머스크를 대리하는 변호사들은 이사회가 승인한 2018년 보상 패키지가 복원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주들이 작년 맥코믹이 이를 거부한 후를 포함해 두 번이나 찬성 투표했기 때문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의 변호사 제프리 월은 판사들에게 "이것은 델라웨어 역사상 가장 정보에 입각한 주주 투표였다"고 말했다. 변호사들은 또한 지난 몇 년간 테슬라 가치 상승이 주주들의 수익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현재와 전직 테슬라 이사들인 피고들은 잘못을 부인하며 맥코믹이 사실과 법을 잘못 해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법원이 일반적으로 판결을 내리는 데 몇 달이 걸린다고 언급했다.
흥미롭게도 머스크의 보상 판결 이후 테슬라, 드롭박스, 벤처캐피털 회사 안드레센 호로위츠를 포함한 여러 대기업들이 법적 본사를 텍사스나 네바다로 이전했다. 이들 주의 법원이 이사들에게 더 우호적이기 때문이다. "덱시트"로 알려진 주목할 만한 기업 이탈 추세에 대응해 델라웨어 주 의회는 주 기업법을 전면 개편했다. 테슬라는 현재 텍사스에 법인을 두고 있는데, 이는 주주가 이사회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기가 더 어려운 주이므로 회사에 유리한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머스크가 항소에서 패하더라도 그는 여전히 수백억 달러의 테슬라 주식을 얻게 될 것이다. 전기차 회사가 8월에 2018년 계획이 복원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 대체 계약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회사는 대체 계획이 250억 달러 이상의 회계 비용을 발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 중 한 명인 머스크는 모든 성과 목표를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CEO로서 7년간 일한 것에 대해 어떤 보상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2018년 스톡옵션(당시 560억 달러 가치)은 현재 약 1200억 달러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테슬라 주주들은 다음 달 향후 10년간 머스크에 대한 새로운 1조 달러 보상 계획에 대해 투표할 예정이다.
전기차 분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월가는 테슬라 주식에 대해 매수 16개, 보유 13개, 매도 9개 추천을 바탕으로 보유 합의 등급을 매기고 있다. 테슬라 주가 목표가 평균 365.88달러는 현재 수준에서 약 16%의 하락 가능성을 시사한다.
테슬라 주식은 연초 대비 8% 상승했다. 이는 회사의 로보택시, 완전자율주행(FSD) 기술, 그리고 인공지능(AI) 관련 전망에 대한 낙관론을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