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이번 주 3개 대형 제약회사가 유방암 치료 분야에서 더 많은 진전을 보여주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이 소식은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회의에서 나왔으며 헬스케어 부문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주목받은 3개 회사는 길리어드 사이언시스 (GILD), 아스트라제네카 (AZN), 로슈 홀딩 (RHHVF)이다.
한편 이 소식에 힘입어 길리어드 주가는 4.21% 상승했고, 아스트라제네카 주가는 1.03%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로슈 홀딩 주가는 0.31% 하락했다.
먼저 길리어드 사이언시스는 자사 약물 트로델비가 삼중음성유방암(TNBC)이라는 유방암 유형에서 질병 진행 위험을 38% 낮췄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는 진행성 삼중음성유방암에 대해 이전 치료를 받지 않은 55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트로델비와 표준 화학요법을 비교했다. 이들 환자는 또한 PD-L1이라는 단백질을 발현하지 않는 종양을 가지고 있어 머크 (MRK)의 키트루다 같은 다른 면역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트로델비로 치료받은 환자들은 암이 악화되기까지 약 9.7개월이 걸렸지만, 화학요법을 받은 환자들은 6.9개월 후 진행을 보였다. 트로델비는 2020년 다른 치료법을 이미 시도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미국에서 처음 승인받았다. 올해 초 길리어드는 트로델비와 키트루다의 병용요법이 1차 치료로 사용될 때 삼중음성유방암 진행 위험을 35% 줄였다는 연구 결과도 공유했다. 회사는 주력 HIV 사업을 넘어 암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면서 트로델비를 핵심 성장 동력 중 하나로 보고 있다.
별도 업데이트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치 산쿄는 다트로웨이라는 신약이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의 생존 기간 연장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다트로웨이를 투여받은 환자들은 중앙값 23.7개월을 생존한 반면, 화학요법만 받은 환자들은 18.7개월을 생존했다. 이 약물은 또한 질병이 진행되기까지의 시간을 개선했으며, 여러 환자군에서 일관된 효과를 보였다.
다트로웨이는 항체-약물 접합체로 알려진 새로운 계열의 약물에 속한다. 이런 치료법은 화학요법을 암세포에 직접 전달해 건강한 조직에 대한 손상을 제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치료법은 21일마다 한 번 투여되는데, 이는 2주 일정인 트로델비에 비해 환자들에게 더 큰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다.
한편 로슈 홀딩도 경구용 약물 지레데스트란트와 에베롤리무스 병용요법에 대한 새로운 데이터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이 병용요법은 주요 환자군에서 질병 진행이나 사망 위험을 44% 줄였고, 특정 유전자 변이를 가진 환자에서는 62% 줄였다. 결과는 새로운 안전성 우려 없이 약물이 잘 견뎌졌음을 보여줬으며, 회사는 이 데이터를 규제당국과 공유할 계획이다.
이들 연구 결과는 각 회사의 매출과 수익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길리어드의 경우 트로델비 매출 증가가 전체 수익 구성을 개선하고 마진을 높일 수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다트로웨이에 대한 추가 승인이 이미 지배적인 종양학 사업을 확장하고 두 자릿수 수익 성장을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로슈의 경우 지속적인 수요를 가진 새로운 치료법이 성장 둔화 기간 이후 수익 기반에 새로운 모멘텀을 가져다줄 수 있다.
규제 및 가격 결정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새로운 데이터는 3개 회사 모두에게 상업적 기회 확대를 시사한다. 투자자들은 각 회사가 임상 성공을 지속적인 매출 증가와 수익 레버리지로 어떻게 전환하는지 향후 몇 분기에 걸쳐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팁랭크스의 비교 도구를 사용해 이 기사에 등장하는 3개 회사를 모두 비교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각 주식과 제약업계 전체에 대한 더 넓은 관점을 얻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