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파산에서 벗어난 원격의료 업체 웨이트워처스 (WW)가 체중감량 의약품의 신속한 택배 배송을 위해 전자상거래 거대기업 아마존 (AMZN)과 손을 잡았다. 투자자들은 이 소식을 환영했으며, 월요일 장 초반 WW 주가는 9% 이상 급등했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아마존이 운영하는 온라인 약국인 아마존 파머시가 아마존 프라임 회원에게는 이틀 내, 특정 지역에서는 당일 내 체중감량 의약품 배송을 지원한다. 이 배송 옵션은 웨이트워처스 웹사이트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 계획은 배고픔을 줄이고 소화를 늦추는 호르몬을 모방하는 의약품인 GLP-1에 대한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계속 급증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이러한 의약품의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는 시점에 나온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서비스는 회원들에게 체중감량 치료와 처방전을 제공하는 가상 건강 서비스인 웨이트워처스 클리닉 프로그램 참가자들에게만 제공된다. 아마존과의 계약은 또한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자신의 의약품 재고 현황을 확인하고 배송 시간을 비교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웨이트워처스는 성명에서 아마존 파머시가 구매자들에게 제조업체 할인도 자동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과의 파트너십은 WW 인터내셔널로도 알려진 이 회사가 재정 상황을 강화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웨이트워처스는 지난 5월 재정 구조조정을 위해 파산 신청을 했다.
이 회사는 이후 7월 계정상 10억 달러가 넘는 부채를 대폭 줄인 후 파산 절차에서 벗어났다.
최근 2025년 2분기 실적에서 이 원격의료 업체는 사용자당 평균 매출(ARPU)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이 성장은 해당 기간 구독자 수가 17%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3분기 연속 ARPU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월가에서 웨이트워처스 주식은 현재 팁랭크스에 따르면 보유(Hold) 등급을 받고 있다. 이는 지난 3개월간 애널리스트들이 부여한 2개의 보유 등급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팁랭크스의 AI 주식 애널리스트 스파크도 재정 불안정성과 약세 기술적 지표를 이유로 이 주식에 중립 등급을 부여했다. AI 애널리스트는 WW 주식에 100점 만점에 44점을 주었다.
또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WW 주식 평균 목표가 42.50달러는 현재 수준에서 약 58%의 상승 여력을 시사하는 반면, AI 주식 애널리스트의 목표가(주당 27달러)는 아래 그래프에서 보듯이 0.33%의 미미한 상승 여력만을 나타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