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사상 최고치 경신 후 6% 하락

금 가격이 최근 몇 달간 기록적인 랠리를 보인 후 10월 21일 6% 하락했다.

금은 현재 온스당 4,15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2020년 11월 이후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는 이번 하락이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과 10월 29일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25bp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달러 강세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금 가격 조정은 전날 온스당 4,381.21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직후 나타났다. 금은 올해 들어 지정학적·경제적 불확실성으로 개인 투자자와 중앙은행들이 금괴 매입을 늘리면서 60% 이상 상승했다.

달러 강세

투자자들은 올해 달러 약세에 따라 자금을 금으로 이동시켰다. 그러나 달러 인덱스는 10월 21일 0.4% 상승하며 다른 통화 보유자들에게 금을 더 비싸게 만들고 있다. 그린백으로 알려진 달러는 향후 몇 달간 금리 인하가 예상되면서 더욱 강세를 보일 수 있다.

금에 대한 또 다른 시험대는 10월 24일 발표될 미국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 셧다운으로 연기된 9월 인플레이션 보고서는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3.1% 상승한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는 이보다 나쁜 결과가 나오면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으로 다시 몰릴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SPDR 골드 셰어스 ETF는 매수할 만한가

SPDR 골드 셰어스 (GLD) 상장지수펀드(ETF)는 금괴의 현물 가격 움직임을 추종한다. 이 ETF 가격은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시장 리스크가 커지면서 최근 3개월간 27.5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