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오토모티브(RIVN)가 2021년 기업공개(IPO)와 관련된 집단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2억50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하며 법적 부담을 크게 덜어냈다. 이번 합의로 주요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이 전기차 제조업체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경영진은 이제 성장, 실행력, 시장 회복에 다시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투자자들에게 이번 합의는 새로운 장의 시작을 의미할 수 있다.
소송은 리비안이 2021년 상장 당시 전기차 가격을 지나치게 낮게 책정한 사실을 숨겼고, 이후 가격 인상으로 고객들의 반발을 샀다고 주장했다. 이 소송은 2022년 리비안 클래스A 보통주 매수자들을 대신해 제기됐다.
소송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리비안은 어떠한 잘못도 없다고 주장하며, 합의가 과실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제안된 합의안은 여전히 법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회사는 이사 및 임원 보험에서 6700만 달러, 자체 현금 보유액에서 1억8300만 달러를 지급할 계획이다.
리비안은 투자자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2억50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으며, 법적 문제를 뒤로하고 미래에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합의로 2026년 초 대중 시장용 R2 차량 출시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R1S SUV와 R1T 픽업으로 잘 알려진 리비안은 이제 더 저렴한 R2를 선보이며 더 넓은 구매층을 공략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는 주요 세액공제 만료 이후 미국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는 시점에 나온 것이다. 따라서 R2의 성공은 리비안의 생존에 필수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첫 인도는 2026년 후반에 예상되며, 회사는 해당 연도에 약 5만 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동시에 리비안은 비용을 절감하고 인력을 약 4% 감축하여 자동차 부품 관세와 전반적인 전기차 시장 둔화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가에서 RIVN 주식에 대한 증권가 컨센서스 등급은 보유(Hold)다. 최근 3개월간 매수 7건, 보유 10건, 매도 5건이 제시됐다. 한편, RIVN의 평균 목표주가는 13.69달러로 현재 수준 대비 4% 이상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