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금요일 틱톡과 메타(META)가 빅테크 기업을 규제하기 위한 EU의 디지털서비스법(DSA)을 위반했다는 예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두 소셜미디어 기업은 DSA에서 요구하는 대로 연구자들에게 플랫폼의 공개 데이터에 대한 적절한 접근 권한을 제공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더해 메타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이 불법 콘텐츠를 신고하거나 게시물이 삭제됐을 때 이의를 제기하기 어렵게 만든 점도 지적받았다.
메타는 어떠한 위반 사항도 없다며 집행위원회의 DSA 해석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메타는 DSA 시행 이후 신고 도구, 이의제기 절차, 데이터 접근 옵션을 업데이트했으며 이러한 조치가 EU 요구사항을 충족한다고 강조했다. 틱톡 역시 투명성을 중시하며 거의 1,000개의 연구팀에 플랫폼 데이터 접근을 허용했다고 자사를 옹호했다.
그러나 틱톡은 데이터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유럽의 엄격한 개인정보보호 규정(GDPR)과 충돌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규제 당국에 두 법률의 균형을 맞추는 방법을 설명해달라고 요청했다. EU는 연구자들이 잠재적인 정신적·신체적 건강 위험을 연구하기 위해 소셜미디어 데이터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집행위원회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이 연구자들의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확보를 너무 어렵게 만들어 불완전한 정보만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만약 이들 기업이 공식적으로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전 세계 총매출의 최대 6%에 달하는 막대한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월가로 눈을 돌리면,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3개월간 매수 40건, 보유 6건, 매도 0건의 의견을 제시하며 META 주식에 대해 강력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부여했다. 또한 주당 평균 META 목표주가는 877.57달러로 19.6%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