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 주식이 월요일 상승세를 보였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부문에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흐름을 나타냈다. 경쟁 칩 제조업체 퀄컴(QCOM)이 급성장하는 AI 산업의 일부를 차지하기 위한 새로운 칩과 서버 랙을 공개했다. 이로써 퀄컴은 AMD 및 AI 부품 선두업체 엔비디아(NVDA)의 직접적인 경쟁자가 되었다.
퀄컴은 내년부터 AI 칩과 서버 랙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2027년과 2028년에 출시될 새로운 AI CPU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이는 이 반도체 기업이 AI 데이터센터 부문 진출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이 분야는 이미 AI 시장의 일부를 차지하려는 기업들로 가득 차 있다. 이 분야의 주요 업체 중 일부는 AMD, 엔비디아, 인텔(INTC)처럼 소비자 시장에서도 거대한 기업들이다.
흥미롭게도 이번 새로운 AI 칩이 퀄컴의 데이터센터 부문 진출 첫 시도는 아니다. 퀄컴은 2017년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협력하여 한 차례 시도한 적이 있다. 그러나 당시 인텔과 AMD의 강력한 시장 지배력으로 인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AMD와 인텔이 AI 붐 기간 동안 강력한 지지를 받아온 점을 고려하면, 퀄컴의 데이터센터 부문 진출 두 번째 시도도 첫 번째와 같은 결과로 끝날 수 있다.
AMD 주식 투자자들은 퀄컴의 AI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 계획에 대해 우려하지 않았다. 그 결과 AMD 주가는 월요일 소폭 상승했으며, 연초 대비 108.97%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주식은 지난 12개월 동안에도 58.15% 상승했다.

월가에서는 지난 3개월간 매수 의견 29건, 보유 의견 10건을 기록하며 AMD에 대한 증권가 컨센서스 등급이 '적극 매수'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AMD 주식의 평균 목표주가는 249.92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28%의 하락 여력을 나타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