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대기업 아마존(AMZN)이 전 세계적으로 약 1만 4,000명의 기업 직원을 감축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더 많은 인력 감축이 예상된다. 실제로 이번 감축은 팬데믹 시기 과도한 채용을 되돌리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최대 3만 개의 일자리를 없애려는 더 큰 계획의 일부다. 당연하게도 이러한 감원의 주요 원인은 인공지능의 활용 증가이며, 아마존 CEO 앤디 재시는 AI가 많은 일상적인 기업 업무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디바이스, 광고, 프라임 비디오, 인사, 아마존 웹 서비스 등의 부서가 감원 대상이 되고 있다. 다만 영향을 받는 직원들에게는 아마존 내 다른 직무에 지원할 수 있는 90일의 기간이 주어진다. 회사는 전체 3만 명 감원이 정확히 어떻게, 언제 진행될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일부 분야에서는 채용을 계속하면서 다른 분야에서는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감원은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예를 들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자동화가 결국 50만 개의 물류센터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를 비판했다. 다른 두 명의 미국 상원의원들도 아마존이 미국 직원들을 해고하면서 왜 미국 내 H-1B 외국인 근로자 비자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흥미롭게도 아마존은 작년 말 기준으로 약 156만 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 중 약 35만 명이 기업 직무에 종사하고 있었다.
월가를 살펴보면,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3개월간 41건의 매수 의견을 바탕으로 아마존 주식에 대해 강력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부여했다. 또한 평균 AMZN 주식 목표주가는 주당 269.24달러로, 현재 수준에서 17.8%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