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요 금값, 트럼프 거래 무색하게 연준 영향으로 반등

이번 주 금 가격을 지켜보는 것은 마치 아이가 즐겁게, 혹은 수염 난 밀레니얼 세대가 아이러니하게 요요를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는 것과 비슷했다.

금리 인하 기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의 무역 협상으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지난 며칠간 하락세를 보였던 금 가격이 오늘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현물 금 가격은 1.05% 상승하며 온스당 4,000달러라는 마법의 수준을 다시 넘어 4,006달러를 기록했다. 12월 인도분 미국 금 선물은 1% 오른 온스당 4,023.3달러에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극동 순방에서 나온 긍정적인 분위기와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은 행보를 압도한 요인은 오늘 늦게 있을 연방준비제도의 또 다른 금리 인하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었다.

금은 금리 인하를 크게 선호하는데, 이는 귀금속을 투자자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들기 때문이다.

연준은 예상보다 부진한 9월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노동시장 약세 신호에 대응해 25bp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5,000달러의 꿈

금은 올해 안전자산으로서의 지위에 힘입어 상당한 상승세를 보였다. 본질적으로 경제 변동성 시기에 투자자들이 힘들게 번 돈을 넣을 수 있는 안전한 장소인 셈이다. 이러한 변동성은 주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략과 우크라이나 및 중동 전쟁이라는 지정학적 불안정성에 기인한다.

금속에 투자하는 것은 투자자들만이 아니다. 중앙은행들도 미래에 대한 불안한 시선을 던지며 금을 매입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한국과의 새로운 무역 협정을 환영하고 내일 중국과의 합의 체결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며 이러한 불확실성의 일부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따라 금이 내년 어느 시점에 5,0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기대는 다소 약해졌다. 그러나 금에 대한 수요와 매력은 여전히 이미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인 4,000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과 중국 간의 잠재적 무역 협정은 금의 안전자산 매력을 감소시키고 가격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레이너 메탈스의 부사장 겸 수석 금속 전략가인 피터 그랜트는 "하락 폭이 연말 전에 온스당 5,000달러를 볼 가능성을 줄이지만, 금 가격은 여전히 2026년 1분기까지 그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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