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선물은 목요일 이른 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미중 정상회담 결과와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이후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된 점에 주목했다. 나스닥 100(NDX) 및 S&P 500(SPX) 선물은 각각 0.04%, 0.03% 상승했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JIA) 선물은 10월 30일 동부시간 오전 4시 23분 기준 0.15% 하락했다.
수요일 정규 거래 세션 동안 3대 주요 지수는 연준의 25bp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파월 의장이 12월 금리 인하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언급한 것은 연준이 시장 예상보다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우존스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0.16% 하락 마감했다. S&P 500은 보합세로 마감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0.55% 상승했다.
장 마감 후 빅테크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FT), 알파벳(GOOGL), 메타 플랫폼스(META)의 실적 발표가 있었다. 세 기업 모두 증권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으나 투자자 반응은 엇갈렸다.
MSFT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 4% 하락했다. 오픈AI 투자로 인한 31억 달러의 실적 타격을 공개한 영향이다. 마찬가지로 META 주가는 7.5% 급락했다. 159억 3천만 달러의 일회성 세금 부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반면 GOOGL 주가는 6.7% 상승했다. 매출이 전년 대비 16% 증가하며 처음으로 1천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NVDA)는 어제 시가총액 5조 달러를 달성했다. 워싱턴 D.C.에서 열린 GTC 컨퍼런스에서 신규 블랙웰 및 루빈 AI 칩에 대한 5천억 달러 이상의 주문을 발표하고 여러 신규 파트너십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고위급 회담은 긍정적인 분위기로 마무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희토류 및 핵심 광물에 대한 1년 기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으며, 중국산 제품에 대한 펜타닐 관련 관세를 10%로 인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실적 발표 일정으로는 아마존(AMZN), 애플(AAPL), 마스터카드(MA), 코인베이스(COIN), 스트래티지(MSTR), 레딧(RDDT)이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상승세를 보이며 4.07% 부근에서 움직였다. WTI 원유 선물은 하락세를 나타내며 배럴당 59.85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또한 금 현물 달러 가격은 목요일 온스당 약 3,965달러로 하락했다.
유럽에서는 10월 30일 증시가 혼조세로 개장했다. 투자자들은 다수의 기업 실적 발표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ECB가 금리를 2%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증시는 목요일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이 트럼프-시진핑 회담 결과를 소화하는 과정에서다.
홍콩 항셍지수는 0.26% 하락했다. 중국에서는 상하이 종합지수가 0.73% 하락했고, 선전 종합지수는 0.93% 하락했다. 한편 일본 닛케이지수는 0.04% 상승했으며, 토픽스는 0.69% 상승했다. 일본은행이 금리를 0.50%로 동결한 가운데 나타난 움직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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