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FT)가 2026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서 월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강력한 성과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빠르게 증가하는 인공지능 투자 비용을 우려하면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거의 4% 하락했다.
회사는 주당 조정 순이익 4.13달러, 매출 777억 달러를 기록하며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했으며, 40% 성장한 애저 클라우드 사업의 강력한 실적이 견인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309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성장세는 견조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지출 증가가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었다. 회사는 자본 지출이 74% 급증해 거의 350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으며, 이 중 절반가량이 AI 인프라에 투입됐다. 경영진은 또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역량 구축을 위해 2026년까지 지출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AI에 대한 130억 달러 투자 (PC:OPAIQ)도 이번 분기 실적에 타격을 주었다. 회사는 이 지분에서 31억 달러의 회계상 손실을 기록했으며, 이는 주당순이익을 0.41달러 감소시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약 1,350억 달러로 평가되는 이 AI 스타트업의 27%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투자자들이 장기적 수익보다 단기적 비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저와 클라우드 서비스가 계속 성장하고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막대한 AI 지출을 얼마나 빨리 더 높은 수익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소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증권가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 계속해서 강력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33명 전원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MSFT 주식의 평균 목표주가는 629.43달러로, 현재 가격 대비 16.23%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