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 대기업 넷플릭스(NFLX)가 10대 1 주식 분할을 발표했다.
회사는 11월 10일 기준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1주당 9주를 추가로 받게 된다고 밝혔다. 주식은 11월 17일부터 분할 조정 기준으로 거래된다. 넷플릭스 주가는 주식 분할 소식에 시간외 거래에서 2% 이상 상승했다. 현재 주가는 1,125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올해 들어 40% 이상 상승했다.
넷플릭스는 현재 벤치마크 S&P 500 지수에서 주가가 1,000달러를 넘는 10개 종목 중 하나다. 분할 후 주가는 현재 주가 기준으로 112.50달러에 거래될 것이다. 넷플릭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주식 분할이 "스톡옵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직원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범위로 회사 보통주의 시장 가격을 재조정하기 위해" 실행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이전에 2004년과 2015년 두 차례 주식을 분할한 바 있다. 분할은 단순히 각 보유자에게 더 낮은 가격으로 더 많은 주식을 제공하는 것이며, 보유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회사의 펀더멘털도 동일하게 유지된다. 그러나 낮아진 주가는 투자자들이 주식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한다.
이번 주식 분할은 넷플릭스가 실망스러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나온 것이다. 10월 초 회사는 주당순이익(EPS) 5.87달러를 발표했는데, 이는 증권가 예상치 6.97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치였다. 매출은 115억 1,000만 달러로 월가의 컨센서스 예상치와 일치했다.
넷플릭스 주식은 월가 애널리스트 31명 사이에서 컨센서스 중립적 매수 등급을 받고 있다. 이 등급은 최근 3개월간 발표된 매수 24건, 보유 6건, 매도 1건의 의견을 기반으로 한다. NFLX 평균 목표주가 1,402.19달러는 현재 수준 대비 28.76%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