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가전 대기업 애플(AAPL)은 자사주 매입을 계속 중시하고 있으며, 최근 회계연도에 910억 달러를 자사주 매입에 지출해 상장 기업 중 가장 많은 금액을 기록했다.
애플의 최근 실적은 회사가 자사주를 맹렬한 속도로 계속 매입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으며, 잉여현금흐름을 인공지능(AI) 사업에 투자하고 있는 다른 모든 매그니피센트 세븐 기술 기업들을 앞질렀다.
애플은 자사주 매입에 있어 다른 모든 기업을 계속 선도하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거의 7,000억 달러를 자사주 매입에 지출해 그 결과 주식 수를 크게 줄였다. 실제로 최근 회계연도에 자사주 매입에 지출한 910억 달러는 전년도에 지출한 1,060억 달러에서 감소한 수치다.
자사주 매입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뜨거운 논쟁거리로 남아 있다. 비판론자들은 자사주 매입이 기업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한다고 주장하며, 그 돈을 회사에 재투자하거나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는 데 사용하는 것이 더 낫다고 말한다.
그러나 저명한 투자자 워런 버핏을 포함한 자사주 매입 지지자들은 애플과 같은 기업이 자사 주식을 재매입하는 것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애플 지분의 약 2%를 보유하고 있으며 회사의 최대 주주 중 한 명인 버핏에 따르면, 자사주 매입은 투자자들이 추가 자금을 지출하지 않고도 기업에 대한 소유 지분을 더 크게 가질 수 있게 해준다.
"경영진이 자사주 매입을 통해 우리의 소유권을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박수를 보낸다"고 버핏은 과거에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비판론자들은 애플이 잉여현금흐름을 더 많이 투자하기를 원하며, 특히 AI 분야에 투자하기를 바란다. 애플의 지난 회계연도 자본 지출은 127억 달러로, AI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GOOGL)이 지출하는 920억 달러의 일부에 불과하다.
애플 주식은 월가 애널리스트 35명 사이에서 보통 매수 의견을 받고 있다. 이 등급은 지난 3개월간 발표된 매수 20건, 보유 12건, 매도 3건의 의견을 기반으로 한다. AAPL 평균 목표주가는 264.07달러로 현재 수준에서 2.83% 하락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