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소프트웨어 플랫폼 허브스팟(HUBS)이 수요일 미국 증시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가는 허브스팟 주식이 AI 붐의 수혜를 입을지 아니면 타격을 받을지를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허브스팟의 3분기 실적에 대해 낙관적이다. 매사추세츠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주당 2.59달러의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 동기 주당 2.18달러에서 19% 증가한 수치다.
또한 이 클라우드 기반 마케팅 기술 제공업체의 매출은 전년 동기 약 6억 6,972만 달러에서 약 7억 8,700만 달러로 17%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월가가 허브스팟의 3분기 실적에 대해 낙관적인 반면, 최근 분기 이후의 향방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웰스파고의 라이언 맥윌리엄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HUBS 주식을 새로운 AI 붐, 특히 에이전틱 코딩(입력된 텍스트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다른 AI를 구축하는 코드를 작성할 수 있는 AI)의 수혜를 받을 상위 3개 종목 중 하나로 선정했다. 그러나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브래들리 실스 애널리스트는 다소 비관적인 입장이다.
HUBS 목표주가를 740달러에서 640달러로 약 14% 하향 조정한 실스는 허브스팟 주식이 에이전틱 AI(자율적으로 작업을 처리하는 에이전트 역할을 하는 인공지능)의 혼란이 사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로 "계속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HUBS 주식은 현재 연초 대비 29% 이상 하락한 상태다.
또한 실스는 허브스팟의 검색엔진 최적화 부문 약세를 지적했다. 그러나 이 애널리스트는 고객 크레딧 구매 기반의 새로운 가격 모델이 허브스팟 플랫폼용으로 설계된 AI 어시스턴트인 브리즈의 수익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앱 사업의 유사 기업들에서 멀티플 압축(투자자들이 기업 수익의 각 단위에 대해 더 적은 금액을 지불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관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애널리스트는 허브스팟 주식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증권가 전반적으로 허브스팟에 대한 태도는 주로 강세다.
허브스팟 주식은 현재 최근 3개월간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26건의 매수와 2건의 보유 의견을 바탕으로 강력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받고 있다. 또한 HUBS의 평균 목표주가는 685.92달러로 현재 수준에서 39% 이상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