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PLTR) CEO 알렉스 카프는 공매도 세력, 특히 영화 빅 쇼트로 유명해진 투자자 마이클 버리를 강하게 비판했다. 카프는 최근 공시를 통해 버리가 팔란티어와 엔비디아 (NVDA)에 대규모 베팅을 했다는 사실에 반응한 것이다. CNBC와의 인터뷰에서 카프는 첨단 칩을 생산하는 엔비디아와 AI 소프트웨어 도구를 제공하는 팔란티어라는 AI 분야를 선도하는 두 기업을 공매도하는 것은 "완전히 미친 짓"이라고 말했다. 그는 "돈을 다 벌어들이는" 기업들에 왜 누군가 반대 베팅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카프는 이러한 유형의 공매도가 "지나치다"고 말하며, 버리의 베팅이 틀린 것으로 판명되면 축하할 것이라고까지 언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가의 3분기 전망치를 상회하고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음에도 팔란티어 주가는 화요일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강력한 실적을 기록한 기업들조차도 AI 주식이 얼마나 비싸졌는지에 대해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팔란티어 주가는 이번 주 초까지 올해 173% 상승했으며, 현재 선행 주가수익비율 228배라는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 역시 올해 50% 이상 상승했음에도 2% 이상 하락했다.
흥미롭게도 버리의 헤지펀드 사이언 자산운용은 9월 30일 기준으로 팔란티어에 대해 약 9억 1,200만 달러, 엔비디아에 대해 1억 8,700만 달러 상당의 풋옵션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공시에는 옵션 행사가격이나 만기일이 공개되지 않아 그가 얼마나 수익을 낼 수 있을지, 또는 여전히 해당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는지는 불확실하다. 카프는 버리가 실제로 팔란티어를 공매도하고 있는지, 아니면 단지 어리석어 보이지 않으려고 빠져나가려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팔란티어의 강력한 실적 이후 이러한 움직임이 "솔직히 시장 조작처럼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월가 증권가로 눈을 돌리면,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3개월간 매수 4건, 보유 13건, 매도 2건을 제시하며 PLTR 주식에 대해 보유 의견을 보이고 있다. 또한 PLTR 평균 목표주가는 주당 163.71달러로 15.7%의 하락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