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 비즈니스 머신즈(IBM)는 빠르게 성장하는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서비스로의 전환을 지속하면서 이번 분기에 수천 명의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감축이 약 27만 명에 달하는 전 세계 인력의 한 자릿수 낮은 비율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미국 근로자가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미국 내 전체 고용 규모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IBM은 정기적으로 인력을 검토하고 사업 목표에 맞춰 인력 배치를 조정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장기 계획의 핵심이 된 클라우드 도구와 AI 같은 분야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결정은 투자자들이 레드햇과 해시코프 부문을 기반으로 한 IBM의 소프트웨어 사업에 대한 신뢰를 높이면서 나왔다. 최고경영자 아빈드 크리슈나는 이 부문을 IBM의 최대 매출원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기업들이 광범위한 경제적 우려로 지출을 억제하면서 최근 몇 년간 컨설팅 업무는 둔화되었다.
IBM 주식은 2025년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시장이 강화된 소프트웨어 집중과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꾸준한 수요에 반응한 결과다. 회사는 미래 성장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분야의 채용과 인력 조정의 균형을 맞추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은 회사가 2주 전 또 다른 견조한 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나왔다. 2025년 3분기 매출은 7% 증가하며 최근 몇 년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는 소프트웨어, 자동화, AI에 대한 수요 증가에 힘입은 것이다. 소프트웨어 매출만 9% 증가했으며, 자동화 프로젝트가 22% 급증하면서 이를 견인했다. 인프라 부문도 z17 플랫폼의 지원으로 15% 증가했다.
컨설팅 부문은 고객들이 AI 및 소프트웨어 서비스에 대한 지출을 재개하면서 2% 증가하며 성장세로 돌아섰다. IBM은 이번 분기에 72억 달러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했으며, 이는 거의 20년 만에 최고의 3분기 실적이다. 회사는 또한 연간 전망을 상향 조정하여 2025년 매출이 5% 이상 성장하고 잉여현금흐름이 약 1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긍정적인 실적은 IBM이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서비스로 꾸준히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인력을 간소화하고 고마진 사업 분야에 집중하면서 견고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증권가는 IBM에 대해 보통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며, 평균 목표주가는 295.18달러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1.88% 하락 여력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