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기업 메타 플랫폼스(META)는 향후 3년간 미국 인프라와 일자리에 60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번 대규모 투자는 회사의 AI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데이터센터 구축에 집중될 예정이다. 메타가 AI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며,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는 기계가 인간의 지적 능력을 능가하는 시점인 '초지능' 달성을 장기 목표로 설정했다.
저커버그는 지난 9월 백악관 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메타가 향후 수년간 미국에 "최소 60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별도로 최근 실적 발표에서 그는 메타가 의도적으로 "용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 이는 회사가 미래 AI 발전에 대비하기 위해 현재 막대한 지출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는 단기 지출이 크게 증가하더라도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메타는 AI 관련 투자로 인해 내년 자본 지출이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메타는 자금 조달 방식에서도 창의적인 접근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회사는 블루 아울 캐피털(OWL)과 루이지애나주 대규모 데이터센터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의 일환으로 메타는 해당 프로젝트를 특수목적법인이라는 별도 법인으로 분리했으며, 이를 통해 273억 달러의 부채를 대차대조표에서 제외하는 동시에 블루 아울 캐피털에 프로젝트 지분 80%를 제공했다.
월가 증권가는 지난 3개월간 메타 주식에 대해 매수 40건, 보유 6건, 매도 1건의 의견을 제시하며 아래 그래픽에 표시된 것처럼 강력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부여했다. 또한 메타의 평균 목표주가는 주당 843.56달러로 37.9%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