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마켓츠(HOOD)가 일반 투자자들에게 비상장 AI 스타트업에 투자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기술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 기회를 열어주는 것이다. 로빈후드의 CEO 블라드 테네브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분야의 잠재적 거품에 대한 우려보다는 "일반인들"에게 빠르게 성장하는 비상장 AI 기업에 투자할 기회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빈후드는 자회사인 로빈후드 벤처스가 운용하는 신규 펀드의 거래 가능한 주식을 투자자들이 매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5개 이상의 비상장 기업으로 구성된 집중 포트폴리오에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로빈후드는 비상장 기업에 투자하는 폐쇄형 투자펀드인 로빈후드 벤처스 펀드 I(RVI) 출시를 위해 SEC에 신고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이 펀드는 폐쇄형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언제든지 쉽게 주식을 매도하거나 환매할 수 없다. 너무 많은 참가자들이 동시에 자금을 인출하려고 하면 자금 접근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전반적으로 자산운용사들은 이제 소액 투자자들을 사모시장의 새로운 자본원으로 유치하려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포함한 최근 변화로 고용주들이 사모펀드 및 사모대출과 같은 자산을 퇴직연금 계획에 포함시키는 것이 더 쉬워졌다.
한편, 오픈AI(PC:OPAIQ) 및 앤트로픽(PC:ANTPQ)과 같은 주요 AI 기업들은 지난 1년간 비공개 거래를 통해 스타트업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렸다. 로빈후드의 이번 조치는 일반 투자자들이 이러한 고성장 기회에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테네브는 개인투자자들이 비상장 AI 기업에 투자하기를 열망하고 있으며, 이러한 투자가 위험하고 가치가 제로가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로빈후드 고객들이 AI 트렌드에 "대규모로 매수"하고 있다며 AI 거품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HOOD 주식은 연초 대비 거의 250% 상승하며 S&P 500 최고 성과 주식 중 하나다. 그러나 지난주 목요일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00% 증가한 12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하락했다.
팁랭크스 컨센서스에 따르면, HOOD 주식은 최근 3개월간 13건의 매수, 5건의 보유, 1건의 매도 의견을 받아 중간 매수 등급을 받았다. 로빈후드 마켓츠 목표주가 149.28달러는 현재 거래 수준 대비 14.5%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