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은행 골드만삭스(GS)가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펀드(PIF), 어피니티 파트너스, 사모펀드 실버레이크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의 비디오게임 개발사 일렉트로닉아츠(EA) 550억 달러 규모 차입매수에서 주요 수혜자로 부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역대 최대 규모 비상장화 거래에서 일렉트로닉아츠의 단독 자문사로서 기록적인 1억1000만 달러의 수수료를 받게 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월요일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서류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일렉트로닉아츠 비상장화 거래 발표 시점에 1000만 달러를 받았다. 나머지 1억 달러 수수료는 주주 및 규제 당국 승인을 거쳐 매수 완료 시 지급될 예정이다.
또한 SEC 제출 서류는 비디오게임 회사가 지난 2년간 골드만삭스에 어떠한 수수료도 지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투자은행은 지난 2년간 PIF와 실버레이크를 위한 업무로 각각 2400만 달러와 1억5400만 달러의 수수료를 확보했다.
흥미롭게도 일렉트로닉아츠 거래 이전 골드만삭스의 최대 공개 수수료는 캔디 대기업 마스의 식품회사 켈라노바 360억 달러 인수에서 받은 9300만 달러였다.
한편 일렉트로닉아츠 매수에는 JP모건체이스(JPM)가 전액 단독으로 약정한 200억 달러의 부채 금융이 포함된다. 이 계약은 대규모 은행 컨소시엄에 "수억 달러"의 별도 수수료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지난달 골드만삭스는 투자은행 및 채권 트레이딩 사업의 인상적인 실적에 힘입어 예상을 상회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골드만삭스의 투자은행 수수료는 인수합병 및 기업공개(IPO)를 포함한 거래 활동 개선에 힘입어 2025년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42% 급증한 26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와 같은 자문사들은 안정적인 부채 시장과 완화된 규제에 힘입은 일련의 대규모 거래 속에서 상당한 수수료를 벌어들이고 있다. 흥미롭게도 뱅크오브아메리카(BAC)는 철도 대기업 유니언퍼시픽(UNP)의 노퍽서던(NSC) 850억 달러 인수에서 1억3000만 달러의 수수료를 받을 예정이다.
실제로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 데이비드 솔로몬은 최근 현재 환경이 2026년과 2027년, 특히 미국에서 대규모 인수합병에 상당히 "건설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월가는 골드만삭스 주식에 대해 매수 5건, 보유 7건을 기반으로 보통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평균 골드만삭스 목표주가 824.50달러는 현재 수준 대비 3.4%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