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주가 하락... `AI 선구자` 르쿤, 1000억 달러 기술 투자 앞두고 퇴사 예정

메타 플랫폼스(META) 주식이 오늘 급락했다. 회사의 핵심 AI 전문가가 퇴사를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후다.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메타의 수석 AI 과학자 얀 르쿤이 향후 몇 개월 내 회사를 떠나 자신의 스타트업을 설립할 계획이다. 실제로 그는 이미 신규 사업을 위한 자금 조달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와 르쿤은 이에 대해 논평하지 않았다.

AI 선구자

르쿤은 '컴퓨팅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튜링상 수상자이며 현대 AI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만약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르쿤의 퇴사는 메타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와 투자자들에게 우려 사항이 될 것이다. 다만 최근 몇 개월간 메타가 AI 서비스를 확대하고 알파벳 산하 구글(GOOGL), 오픈AI 같은 경쟁사들과 더 나은 경쟁을 펼치려 하면서 르쿤은 다소 소외된 것으로 보인다.

아래에서 볼 수 있듯이, 미래 컴퓨팅을 다루는 리얼리티 랩스 부문은 진전을 이루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저커버그는 이전보다 더 빠르게 AI 모델을 출시하는 데 집중해왔으며, 이에 따라 르쿤의 메타 기초 AI 연구소(Fair)에서 방향을 전환했다.

저커버그는 또한 스케일 AI 출신 알렉산더 왕을 영입해 메타의 새로운 초지능 팀을 이끌도록 했다. 그는 구글 같은 경쟁사에서도 인력을 영입했다.

제품 부진

메타가 AI 분야에서 진전을 이루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라마 4 모델이 경쟁사 대비 저조한 성과를 보였고, 챗봇에 대한 고객 반응도 미온적이었기 때문이다.

르쿤은 저커버그가 추구하는 모델들이 인간처럼 계획하고 추론할 수 없을 것이라고 믿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그는 기계가 인간 수준의 지능으로 구동되는 이른바 월드 모델에 집중하고자 한다. 이것이 그의 새로운 벤처의 초점이 될 수 있다.

메타의 AI 지출 확대 계획 역시 투자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최근 내년에 AI에 10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약속은 투자자들이 투자 대비 성과를 우려하면서 주가 하락을 초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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