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코드 제뉴이티의 4성급 애널리스트 오스틴 뮬러는 아처 에비에이션 (ACHR)의 목표주가를 13달러에서 12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회사가 엇갈린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나온 조치다. 그럼에도 뮬러는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 조정은 아처의 조정 EBITDA 손실이 경영진 가이던스의 하단에 머물렀다는 소식에 따른 것이다. 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4% 확대됐는데, 이는 회사가 본격적인 운영에 가까워지면서 비용이 증가한 데 일부 기인한다.
손실 폭이 커졌음에도 아처는 실적 전망치를 상회했다. 주당 순손실은 0.20달러로 예상치 0.30달러보다 양호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0.29달러 손실 대비 개선된 수치다. 그러나 GAAP 기준 영업비용은 1억7500만 달러로 증가했다. 회사는 분기 말 현금 16억4000만 달러를 보유했으며, 직후 6억5000만 달러를 추가 조달해 총 유동성은 약 22억 달러에 달한다.
한편 ACHR 주식은 화요일 소폭 반등해 5.80% 상승한 8.94달러에 마감했다.

실적 발표와 함께 아처는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호손 공항을 현금 1억2600만 달러에 인수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공항은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약 3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향후 성장을 위한 공간을 갖춘 80에이커 규모의 부지를 포함한다. 이번 인수는 아처가 이 지역에서 에어택시 서비스를 운영할 기반을 마련하는 것으로, 특히 2028년 올림픽 및 패럴림픽 대회를 대비한 조치다.
캔터 피츠제럴드의 4성급 애널리스트 안드레스 셰퍼드는 이번 거래가 긍정적인 의미에서 놀랍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부지가 올림픽 기간과 그 이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소파이 스타디움과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인근에 위치한 이 공항은 아처가 미국에서 가장 바쁜 시장 중 하나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처는 미국 밖에서도 계속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회사는 아부다비에 미드나잇 항공기의 초기 인도를 시작했다. 또한 2026년 3분기 이르면 아랍에미리트에서 인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아처는 아부다비 에비에이션 및 아부다비 투자청과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대한항공 및 일본항공과도 관계를 구축했으며, 두 항공사 모두 아처를 선호하는 에어택시 공급업체로 지정했다.
분기 중 아처는 미드나잇 항공기가 주요 시험 비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55마일 이상의 장거리 비행과 시속 150마일 이상의 속도가 포함됐다. 회사는 또한 경쟁사 릴리움 (LILMF)으로부터 특허를 인수해 제어 및 추진 시스템에 대한 통제력을 확대했다.
향후 전망을 보면, 아처는 2026년 초 매출 발생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분기에 대해 회사는 조정 EBITDA 손실이 1억1000만 달러에서 1억4000만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높은 비용과 매출 발생 전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현재 eVTOL 분야에서 가장 탄탄한 재무구조 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다.
실적 발표 후 주가가 급락했음에도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회사의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7건의 평가를 기준으로 아처 에비에이션은 강력 매수 의견을 받고 있으며, ACHR 주식의 평균 목표주가는 12.29달러다. 이는 현재 가격 대비 37.47%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