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PYPL)의 주식은 수요일 장전 거래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이는 디지털 결제 대기업이 브렉시트 이후 영국 내 사업 구조조정을 단행한 지 거의 2년 만에 영국에서 재출범했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수요일 영국 고객을 대상으로 직불카드와 신용카드를 처음으로 선보이며 영국에서 재출범한다고 발표했다. 이 카드들은 영국 고객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 모두에서 쇼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페이팔은 영국 고객을 시작으로 페이팔플러스라는 첫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을 출시한다. 이번 출시는 페이팔의 최고재무책임자인 제이미 밀러가 최근 미국과 유럽의 소비자들이 경제적 압박으로 인해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이뤄졌다.
페이팔은 최근 발표한 2025년 3분기 실적에서 월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으며, 매출이 전년 대비 7% 증가한 84억 달러를 달성했다. 그러나 이 핀테크 기업이 처리한 평균 주문 금액은 9월 미국과 유럽 전역에서 감소했다.
밀러에 따르면, 평균 주문 금액 감소는 특히 두 시장의 소매 소비자들 사이에서 두드러졌으며, 이들은 구매에 더욱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페이팔에 따르면, 페이팔플러스는 블루, 블랙, 골드의 3단계로 구성된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으로, 고객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페이팔 서비스를 이용해 결제할 때 점진적으로 포인트를 적립하고 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보상한다. 이 프로그램은 회원비나 사용 제한이 없다.
페이팔은 성명에서 "페이팔 카드 출시는 페이팔이 온라인 결제 서비스에서 거의 모든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원활한 결제 수단으로 전환하는 데 있어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번 영국 재출범은 페이팔이 캐나다인을 대상으로 페이 인 4 서비스를 도입한 데 이어 이뤄졌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온라인 쇼핑 대금을 무이자로 4회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선구매 후결제 서비스다.
이는 페이팔이 최근 오픈AI, 알파벳(GOOGL)의 구글, 그리고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 AI와 맺은 파트너십에 더해진다. 이들 기업의 서비스에 페이팔 제품을 통합하기 위한 협력이다. 이러한 협력은 증권가가 업계 경쟁 심화 속에서 페이팔의 브랜드 체크아웃 부문 성장 개선 능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월가에서 페이팔 주식은 현재 지난 3개월간 29명의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매수 11건, 보유 15건, 매도 3건을 바탕으로 보통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받고 있다.
또한 페이팔의 평균 목표주가 83.48달러는 현재 수준에서 거의 24%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